합리화: 크롬하츠 타이니 카드 월렛

2024-03-22

카드와 명함 여러 장을 넣을 콤팩트한 지갑이 필요했습니다


© 논라벨 매거진


합리화: 

어떤 일을 한 뒤에,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것을 정당화함. 또는 그런 방어 기제.



안녕하세요. 에디터 정민입니다. 작년 여름, 오랫동안 쓰던 카드지갑을 분실했습니다.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새로 모셔올 제품을 물색했고, 조건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일 것. 둘째, 카드와 명함이 넉넉하게 들어갈 사이즈일 것.


카드 한 장 들어갈 슬롯에 명함을 억지로 넣어 다니는 것은 원치 않았습니다. 지갑이 못생겨지는 게 싫었어요. 과한 지출을 하기 싫어 적당한 가격의 제품이 눈에 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적당하지 못한 것이 눈에 들어와버렸습니다. 이번 합리화는 크롬하츠의 '타이니카드 월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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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하츠의 제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새 상품으로 구하는 것은 꽤 어렵고,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세컨핸드 제품으로 알아봤습니다. 마침 좋아하는 빈티지 샵에 이 제품이 있었고, 꽤 긴 기간 고민하다가 구매했습니다. 두툼하고 튼튼한 가죽 때문에 빈티지 샵 사장님은 "아들한테 물려주세요"라고 하셨지만, 아직 아들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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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타이니 장식에 이어 뒷면에도 스크롤 라벨 장식이 있습니다. 크롬하츠 제품은 실버 장식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가격이 수십만 원씩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앞뒤에 하나씩 있으니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앞면을 봐도, 뒷면을 봐도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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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넉넉해 보이는 수납공간 때문이었습니다. 수납 가능한 공간이 3칸이나 있고, 카드와 명함을 여러 장 넣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결과적으로 카드도, 명함도 여러 장 넣을 수 있긴 합니다만, 콤팩트한 사이즈 때문인지 생각보다 명함이 꽤 뻑뻑하게 들어갑니다. 넉넉한 수량까지는 아니지만, 몇 장의 카드와 적당한 양의 명함을 넣고 다니기에 좋습니다. 부드럽게 명함이 꺼내지는 지갑은 아니지만 괜찮습니다. 이쁘니까요.



Editor: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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