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화: 사스콰치패브릭스 트랙 팬츠

2023-09-15

묵직하면서도 찰랑거리는 매력


© 논라벨 매거진


합리화: 

어떤 일을 한 뒤에,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것을 정당화함. 또는 그런 방어 기제.



안녕하세요. 에디터 정민입니다. 지난번 합리화 콘텐츠 이후 수많은 소비(합리화)를 했습니다. 그중 무엇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올해 여름 반바지보다 긴 트랙 팬츠를 더 자주 입은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트랙 팬츠 중에서도 유독 잘 입고 다니는 트랙 팬츠, 사스콰치패브릭스(SasquatchFabrix)의 트랙 팬츠를 소개합니다.


© 논라벨 매거진


제가 소유하고 있는 제품은 지난 2022년 S/S 시즌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사스콰치패브릭스의 트랙 팬츠가 그리 인기가 많지는 않습니다. 현재 트랙 팬츠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는 니들스가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은데, 매 시즌 새롭게 출시되는 컬러, 다양한 핏, 뛰어난 접근성 등이 인기의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위의 이유들로 니들스의 제품을 종종 착용하긴 하나, 몇 년 정도 입어 익숙해지다 보니 다른 트랙 팬츠를 찾게 됐습니다. 그러던 도중 2017년에 나왔던 웨일즈보너의 트랙 팬츠를 구매하려 했으나 지금은 구할 수 없었고, 이미지로 보았을 때 비슷한 실루엣으로 보이는 사스콰치패브릭스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논라벨 매거진


사스콰치패브릭스 트랙 팬츠는 사진으로만 봤을 땐 아무것도 없는 트랙 팬츠에 레이스 모양의 사이드 테이프만을 더한 제품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한 디자인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물을 봐야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타 브랜드의 트랙 팬츠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부드러운 터치감과 묵직하면서도 찰랑거리는 실루엣, 그리고 맥시한 기장까지. 트랙 팬츠가 편한 만큼 후줄근한 옷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스콰치패브릭스의 제품은 어딘가 우아한 느낌입니다. 사이드 테이프로 붙어있는 레이스도 그런 느낌을 주는데 한몫하는 것 같고요. 트랙 팬츠의 경우 소지품 휴대가 불편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전면에 깊은 주머니와 스냅이 더해진 뒷주머니가 있어 불편함 없이 주머니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 논라벨 매거진


대부분의 의류가 4계절 내내 입는 것이 어렵지만, 그래도 사스콰치패브릭스의 트랙 팬츠는 묵직한 소재로 꽤 다양한 계절에 입을 수 있는 팬츠입니다. 더위나 추위가 극에 달하는 시기가 아니라면 모두 입을 수 있는 두께감이죠. 출근 복장이 자유롭다 보니 편한 바지들만 입게 되는데, 그중 가장 잘 입는 사스콰치패브릭스의 트랙 팬츠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타인과 겹치지 않는 트랙 팬츠를 찾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ditor: 정민


NON LABEL
NEWSLETTER


논라벨이 선택한 이야기들을 메일로 받아보세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모아 

여러분의 메일함에 조용히 넣어두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