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화: 반스 로퍼 브라운

2025-04-21

조금 다르게 즐기는 슬립온의 매력


© 논라벨 매거진


합리화: 

어떤 일을 한 뒤에,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것을 정당화함. 또는 그런 방어 기제.


안녕하세요. 에디터 정민입니다. 그간 반스 제품을 너무 많이 산 탓에, 이제 웬만한 제품이 아니면 반스는 참아보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매한 제품은 지난해 11월 샀던 그린/화이트 컬러의 '스케이트 로퍼'였습니다. 신고 벗기 편리한 것은 물론, 푹신한 착화감과 발을 꽉 잡아주는 느낌까지 편안해 애용하고 있었는데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일본에서 블랙, 브라운 컬러의 로퍼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봤고, 마침 일본 여행을 간 다른 에디터가 구해다줬습니다.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제품이 아니었거든요. 이 기회가 아니면 구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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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슬립온과 같지만, 어퍼의 형태만 다른 제품입니다. 발등 부분에 밴딩이 있어 끈이 없어도 흔들리지 않도록 발을 잘 잡아주는데요. '스케이트 로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팝 쿠시 인솔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일반 반스의 인솔을 사용해 푹신함은 조금 덜한 편이죠. 사이즈는 기존 반스 제품들과 동일하게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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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로퍼 형태를 띠고 있지만, 당연하게도 스니커즈 용도로 만들어졌으니 캐주얼한 팬츠에 잘 어울립니다. 기장이 길어 롤업한 데님 팬츠에도, 와이드한 핏의 빈티지한 데님과도 잘 어우러집니다. 일본 룩북에서는 여성 모델이 플라워 패턴의 양말과 데님, 트렌치코트에 매치했던데, 로퍼 디자인이라는 점을 신경쓰지 않고 평소 신던 반스처럼 캐주얼하게 신었을 때, 조금은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Editor: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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