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화: 헤드폰도 패션 아이템이다

2025-02-21

저는 귀가 여러개 입니다.


© 논라벨 매거진


합리화: 어떤 일을 한 뒤에,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것을 정당화함. 또는 그런 방어 기제.


안녕하세요. 헤드폰 외길 인생 9년 차, 에디터 수연입니다. 저는 음악을 들을 때 음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헤드폰은 훌륭한 휴대용 음향 기기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어주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러 제품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사실 ‘Music is My Life’인데, 음악을 정말 사랑할지도..? 


*지극히 에디터의 개인적인 사용 후기입니다.


Bose QC35 II (실버,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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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두 가지 색상을 구매할 만큼 만족스러운 아이템입니다. 베이스 음역대를 잘 잡아주며, 레트로한 감성과 가벼운 무게, 긴 배터리 수명이 큰 장점이죠.

단점: 특별한 단점은 없지만, 이어패드 안쪽 소재가 시간이 지나면 벗겨집니다.


Marshall Major IV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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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귀여운 디자인에 작은 크기로 목에 걸고 다니기 좋고, 믿고 듣는 마샬의 음질

단점: 이어컵이 작아 오래 착용하면 귓바퀴가 아프고, 오래 쓰면 가죽이 점점 벗겨져서 떨어집니다.


AirPods Max (미드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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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뛰어난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이 아주 잘 되는 게 큰 장점입니다. 애플 기기 간 연동이 매끄럽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죠.

단점: 너무 무거워 착용감이 불편하고, 크기가 커서 목에 걸기엔 불편합니다. 겨울철엔 헤드폰이 차갑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늘 저에게 묻습니다. "너는 대체 귀가 몇 개야?" 하지만 브랜드마다 개성이 다르고, 음질도 각각 다르기에 돌려가면서 사용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헤드폰은 저에게 패션 아이템이기도 해서, 수집 욕구를 쉽게 포기할 수 없어요. 결론은 이번 생은 정말 미니멀리스트가 되긴 글렀습니다.



Editor :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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