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미국 영 앤 리치들의 비공식 아지트, 에레혼

2024-09-02

유행을 넘어 랜드마크가 된 유기농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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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젊은 층은 자신의 부를 보여주기 위한 유행이 한창입니다. 명품과 치장을 넘어서 이제는 럭셔리 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인증하는 문화가 생겼는데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SNS의 파급력이 엄청나게 커진 현시대에 인플루언서, 슈퍼스타들이 사고 먹는 것에 더욱 관심이 생기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LA 랜드마크인 <에레혼 마켓(@Erewhon)>은 흔하지 않은 ‘유기농 인증 소매점’으로 다양한 상품과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게 되며 매장을 늘려갔습니다. 하지만 제품들의 판매가는 높은 편이였는데요. 생수 한 병은 12달러, 유기농 팝콘 한 봉지에 7달러 등 값비싼 가격에 언론에서는 ‘건강식품의 성지', ‘영 앤 리치들의 비공식 아지트' 등으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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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혼이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유기농 제품뿐만이 아닙니다. 할리우드 슈퍼스타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유명세를 타 파파라치들은 늘 상주하고 있으며, 스타들의 마켓이라는 키워드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마켓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고 에레혼 수제 커스텀 스무디와 스타들의 픽 레시피를 협업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헤일리 비버의 스무디 가격은 무려 19달러. 한화 약 2만 5천 원이었는데요. 그럼에도 값비싼 스무디는 대중에게 유행 아이템이 되어 엄청난 매출을 만들어냈고, 지난해 10개 매장에서 1억 7,1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현재까지도 한 달에 4만 개 이상 팔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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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혼의 값비싼 가격에 대한 의견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유기농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취급하기에 이 정도 비용은 감수할 수 있다"라는 입장과 “상식을 넘어선 가격의 슈퍼마켓으로 인식되어 허세를 위한 보여주기식의 삶이다” 등 비판적인 의견이 분분합니다.


비판적인 여론이 생길 만큼 화제가 된 에레혼은 지난 2023년 12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유기농 슈퍼마켓과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생소한 만남은 에레혼의 이름을 또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기존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인 고급화 전략, 셀러브리티를 통해 홍보되는 모습과 럭셔리 패션과의 협업 등 에레혼의 이색적인 행보에 뉴욕타임스는 “오늘날의 인플루언서 문화를 위해 맞춤 제작된 것 같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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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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