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빛과 공간의 예술가, 안도 다다오

2025-04-08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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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콘크리트로 건축물을 짓는 방식은 한때 아마추어적인 시도로 여겨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손가락질했지만, 안도 다다오는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았고, 결국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건축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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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어린 시절 복싱 선수로 활동하며 건축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서점에서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건축 도서를 접한 뒤 건축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건축물을 직접 보고 배우는 길을 택했습니다. 또 건축학과 학생들이 버린 책을 모아 독학으로 공부하며, 건축학과에서 5년간 배우는 내용을 단 1년 만에 습득해 스스로 실력을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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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초기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노출 콘크리트는 거칠고 미완성된 재료로 여겨졌으며, 이를 주요 요소로 활용하는 시도는 업계에서 아마추어적인 접근이라 평가절하되곤 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는 표면이 고르지 않고 기포가 생기기 쉬운 까다로운 재료였기에, 완성도 높은 마감은 더욱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매끄러운 콘크리트 표면을 구현하는 독창적인 공법을 개발하며, 이 재료가 가진 미학적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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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노출 콘크리트, 빛과 그림자, 미니멀리즘을 활용해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공간을 창조했습니다. 그의 건축은 차갑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자연과의 조화를 핵심 철학으로 삼아 인간과 공간,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빛의 교회’, ‘물의 사원’, ‘폴라 미술관’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 건축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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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움’의 개념을 중심으로 건축과 자연의 조화를 탐구하며, ‘빛의 교회’, ‘나오시마 지중 미술관’, ‘재해 복구 프로젝트’ 등을 통해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의미 있는 공간임을 강조합니다. 안도 다다오는 건축을 미학을 넘어 인간과 환경이 교감하는 예술로 바라보며, 끊임없는 도전 끝에 1995년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며, 그의 철학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건축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의 공간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존재로 자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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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물이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아름답게 나이를 먹으면서 살고 있는 건물입니다.” – 안도 다다오



Editor :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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