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엑스 너마저

믿을 만한 리셀 플랫폼이..


ⓒ inverse.com


지난 2022년 연말, 나이키(NIKE)와 리셀 중개 플랫폼 스탁엑스(Stock X)의 법적 분쟁이 있었습니다. 스탁엑스가 판매한 나이키 관련 NFT와 스탁엑스 측에서 신뢰할 수 없는 인증 과정으로 나이키의 제품을 판매 중이라는 이유였죠. 그리고 최근 해당 사건과 관련한 법원 문서가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해당 문서에는 한 소비자가 스탁엑스를 통해 수많은 에어 조던 1을 구매했는데, 그중 38켤레가 가품이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리셀 플랫폼 아니었어?

ⓒ nicekicks.com


한 리셀러는 스탁엑스를 통해 에어 조던 1을 저렴한 시기에 구매한 후 시세가 올랐을 때 판매해 차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수십 켤레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38켤레가 가품인 채로 검수를 통과해 배송되었다고 해요. 해당 제품은 '유니버시티 블루', '하이퍼 로열', '다크 모카' 등이었죠.


가품을 받은 고객은 전액 환불을 위해 스탁엑스 측으로 반품했으나, 스탁엑스는 2022년 10월 업데이트된 반품 정책인 "주문이 생성되면 반품 및 교환이 불가능하다. 해당 제품을 갖고 싶지 않다면 언제든 우리 플랫폼에서 재판매할 수 있다."라는 조항을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이 같은 사례는 해외뿐만 아닌 국내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스탁엑스에서 구매한 제품을 국내 리셀 플랫폼에 되파는 과정에서 검수 결과가 가품으로 판정됐다는 얘기들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정가품 구분이 어려운 스니커즈부터 육안으로도 티가 나는 의류까지 가품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나이키는 스탁엑스가 내세우는 <99.95% 정품>이라는 슬로건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중개 플랫폼은?

ⓒ KREAM / Soldout


국내 중개 플랫폼은 크게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가 운영하는 '크림(KREAM)'과 무신사가 운영하는 '솔드 아웃(Sold Out)'이 있습니다. 수년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하던 두 회사는 결국 크림이 더 많은 거래량을 가져가며 독보적인 플랫폼이 되는 듯했으나, 품질 및 정가품 검수 이슈 등이 여러 번 발생하며 여전히 두 플랫폼을 번갈아가며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은 상황이죠.


지난 2022년, 한 소비자가 무신사 부티크에서 구매한 피어 오브 갓(Fear of god)의 티셔츠를  크림에 판매했는데, 검수 결과 가품으로 판정됐습니다. 이 소식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고 결국 두 회사의 진품 여부에 대한 공방이 펼쳐졌었습니다. 여러 업체를 통해 재검수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피어 오브 갓 본사에 검수를 요청한 결과 해당 제품은 가품으로 판정됐습니다. 이후에도 두 회사의 정가품 여부에 대한 공방은 몇 차례 더 이어졌고, 소비자들은 어느 플랫폼을 이용해야 확실하게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죠.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육안으로 정가품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가품이 잘 나오는 시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국내외 모든 리셀 플랫폼에서 가품 이슈가 나오니 소비자들은 어디서 구매해야 할지 혼란스럽죠. 혹여나 가품을 받았더라도 소비자가 그것을 증명해 내는 과정도 쉽지 않습니다.


가품 이슈가 없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자니 거래량이 적어 현실적으로 이용이 어렵고, 세계 최대의 플랫폼인 스탁엑스는 가품 논란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플랫폼 없이 개인 거래를 하던 때가 좋은 것 같기도 한데, 리셀 플랫폼 시장은 앞으로도 더 커져만 가겠죠. 별도의 검수 비용을 지불하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만큼 확실하게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검수 체계가 갖춰지길 바라봅니다.



Editor: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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