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EZY의 재고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아디다스

사진: refinery29
스포츠 브랜드의 양대 산맥인 아디다스와 나이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나이키의 덩크와 에어 포스 1, 에어 조던 시리즈 등 클래식한 모델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스니커 시장을 장악했었습니다. 유행이 크게 왔었던 만큼 관심이 식는 정도 또한 컸고, 스니커 시장의 소비자들은 아디다스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후 삼바, 가젤, 스페지알 등의 슬림 하고 납작한 실루엣의 스니커들이 인기를 얻으며 높은 리셀가를 형성했고, 클래식 모델인 슈퍼스타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2022년 4분기 아디다스의 매출을 보니 약 55억 달러로 전년도인 2021년 4분기 대비 1.3%밖에 상승하지 않았더라고요. 스니커 시장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진 만큼 최근 유행으로 아디다스에서 큰 수익을 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승 폭이 높지 않아 의외였습니다.

사진: CNN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으로 인해 파트너십을 종료했던 것이 그 이유였는데, 해당 사건으로 아디다스는 2022년 4분기에만 미화 5억 4천만 달러(한화 약 7,117억)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파트너십 종료로 인해 판매되지 않은 이지(Yeezy)의 재고들이 문제로 떠올랐고, 이는 아디다스에게 최대 13억 달러(한화 약 1조 7,100억)의 손해를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CNN
결국 아디다스는 이지의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손을 내민다고 하는데요, 칸예와의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칸예가 아디다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선보인 이지 시리즈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실루엣과 예상치 못한 디자인으로 스니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겠지만, 이지는 아디다스와의 협업 라인일 뿐이죠.
나이키의 클래식 모델들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발매, 거기에 'SNKRS'앱의 도입으로 래플(raffle) 열풍을 일으키며 수년간 스니커 시장을 장악하고 파이를 키웠던 것과는 달리, 아디다스는 기회가 왔음에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때문에 클래식하고 디자인적으로 훌륭한 신발들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기간에 비해 식어가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칸예와의 파트너십 종료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감안하더라도, 아디다스라는 브랜드의 역사나 규모에 비해 트렌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ditor: 정민
YEEZY의 재고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아디다스
사진: refinery29
스포츠 브랜드의 양대 산맥인 아디다스와 나이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나이키의 덩크와 에어 포스 1, 에어 조던 시리즈 등 클래식한 모델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스니커 시장을 장악했었습니다. 유행이 크게 왔었던 만큼 관심이 식는 정도 또한 컸고, 스니커 시장의 소비자들은 아디다스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후 삼바, 가젤, 스페지알 등의 슬림 하고 납작한 실루엣의 스니커들이 인기를 얻으며 높은 리셀가를 형성했고, 클래식 모델인 슈퍼스타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2022년 4분기 아디다스의 매출을 보니 약 55억 달러로 전년도인 2021년 4분기 대비 1.3%밖에 상승하지 않았더라고요. 스니커 시장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진 만큼 최근 유행으로 아디다스에서 큰 수익을 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승 폭이 높지 않아 의외였습니다.
사진: CNN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으로 인해 파트너십을 종료했던 것이 그 이유였는데, 해당 사건으로 아디다스는 2022년 4분기에만 미화 5억 4천만 달러(한화 약 7,117억)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파트너십 종료로 인해 판매되지 않은 이지(Yeezy)의 재고들이 문제로 떠올랐고, 이는 아디다스에게 최대 13억 달러(한화 약 1조 7,100억)의 손해를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CNN
결국 아디다스는 이지의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손을 내민다고 하는데요, 칸예와의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칸예가 아디다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선보인 이지 시리즈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실루엣과 예상치 못한 디자인으로 스니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겠지만, 이지는 아디다스와의 협업 라인일 뿐이죠.
나이키의 클래식 모델들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발매, 거기에 'SNKRS'앱의 도입으로 래플(raffle) 열풍을 일으키며 수년간 스니커 시장을 장악하고 파이를 키웠던 것과는 달리, 아디다스는 기회가 왔음에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때문에 클래식하고 디자인적으로 훌륭한 신발들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기간에 비해 식어가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칸예와의 파트너십 종료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감안하더라도, 아디다스라는 브랜드의 역사나 규모에 비해 트렌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ditor: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