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울창한 숲으로 보면, 노인들의 인생은 나무의 아랫동인 그루터기와 닮아있습니다. 생동감 넘치게 가지를 뻗고 잎을 흔들던 시기는 지나갔지만, 주변 나무와 물, 영양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지탱해 여전히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재하죠.
프로보노 소셜 크리에이티브 그룹 '3355 콜렉티브'는 독거노인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오랜 사회적 고립으로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바라보는 독거노인의 관점, 그리고 독거노인은 타인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점을 참여형 전시로 한데 모았죠. 독거노인은 멀고도 상관없는 미래라고 생각했던 우리에게는 그들과 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공감을,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독거노인에게는 스스로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한데 모아 사회적인 시선과 의미를 변화시키고자 하죠.
전시 ≪그루터기: 시간이 만든 자리≫
© 논라벨 매거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울창한 숲으로 보면, 노인들의 인생은 나무의 아랫동인 그루터기와 닮아있습니다. 생동감 넘치게 가지를 뻗고 잎을 흔들던 시기는 지나갔지만, 주변 나무와 물, 영양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지탱해 여전히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재하죠.
프로보노 소셜 크리에이티브 그룹 '3355 콜렉티브'는 독거노인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오랜 사회적 고립으로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바라보는 독거노인의 관점, 그리고 독거노인은 타인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점을 참여형 전시로 한데 모았죠. 독거노인은 멀고도 상관없는 미래라고 생각했던 우리에게는 그들과 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공감을,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독거노인에게는 스스로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한데 모아 사회적인 시선과 의미를 변화시키고자 하죠.
© 논라벨 매거진
우리 사회의 그루터기인 9명의 독거노인의 이야기를 '의자'라는 매개체에 담은 전시, ≪그루터기: 시간이 만든 자리≫는 25년 1월 11일부터 1월 26일까지 진행됩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그루터기에 앉아, 우리 가까이에 있었던 그루터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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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