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10년 만에 가격을 내리는 제빵 업계

2023-07-10

그러나,



주요 브랜드의 가격 인하

국내의 대표적인 제빵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차례로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파리바게뜨와 SPC 삼립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이달 초부터 평균 5% 비율로 빵 가격을 인하에 나섰으며,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 푸드빌 역시 이달 중 단팥빵, 크림빵 등 15종 제품 가격을 평균 5.2%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기업들의 가격 인하는 정부 차원에서 보인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라면 등 식품 업계에 대한 가격 인하 권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입니다.




여긴 왜 안 내려요?

반면 동네의 작은 빵집이나 베이커리 카페는 사정이 다르다고 합니다. 한 언론사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해 보면, 서울 한 지역구에서 9년간 빵 가게를 운영해온 한 사장님은 며칠 전 손님들로부터 "왜 여기는 가격을 내리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제빵 업계의 가격 인하에 대한 당연한 요구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동네 빵집은 쉽사리 가격을 내릴 수 없는 실정으로 보입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동네 빵집의 고민을 납득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소비자 물가 지수를 살펴보면, 제빵에 필요한 대부분의 재료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달걀은 3.1% 감소했지만, 밀가루 및 곡류 1.4%, 설탕 13.2%, 치즈 13.7%, 우유 9% 초콜릿은 무려 18.5%로 대부분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물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인하는 표면적으로 좋은 일이고, 실제로도 유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인 효과를 위한 소비자 가격 인하도 필요한 조치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의 물가 조정이나 유통 구조의 개편 등 건강한 방식이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ditor : 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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