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머스크 VS 저커버그 경제면일까 스포츠면일까?

2023-06-28

어느 쪽에 걸겠습니까?


© Washington Post


사건의 발단

남자들의 자존심 싸움은 한번 불이 붙으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끝을 보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CEO들도 마찬가지죠. 익히 들어 아시겠지만, 세계적인 IT 기업의 CEO 일론 머스크 (Elon Musk, 52)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 39)가 온라인상에서 붙은 자존심 싸움 때문에, 실제로 만나 주먹다짐을 나누는 이른바 '현피'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발단은 한 트위터 유저가 일론 머스크에게 "메타가 트위터의 경쟁 플랫폼인 '스레드'를 개발하고 있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배웠으니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는 "만약 저커버그가 '케이지 파이트' 준비돼 있다면 나도 마찬가지"라고 응수한 것이 발단이 되어, 당사자인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설전을 벌이다 결국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으로 만남의 장소까지 정해버린 것입니다.


© Washington Post


이유가 뭘까요?

성사 여부를 떠나, 워싱턴포스트(WP)는 마크 저커버그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테크 브로(Tech Bros)'로서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연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른바, 창업 초기의 '쿨하고 비전 있는 혁신가(Innovator)' 이미지를 되찾기 위함이라고 해석한 것이죠. 또한 일론 머스크 입장에서도 이번 사건을 통해, 매번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항상 이슈를 선점한다'는 세간의 평가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머스크가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고 판단' 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결국 양측 모두 단순히 싸우기 위해 설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한편, 미국의 방송사 CNBC는 두 사람의 UFC 경기가 성사될 경우, 유료 시청(PPV)은 100달러(13만 원)로, 전체 흥행수입은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두 사람의 경기가 실제로 성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만약 실제로 경기가 성사 된다면 '세기의 매치'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Editor : 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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