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만 바다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성분이 검출된 다수의 돌고래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연구진들은 평소와 같이 돌고래 개체 수를 세는 활동을 하다가 죽은 돌고래의 폐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 검사를 시작했는데요. 뜻밖에도 돌고래의 지방 조직에서 펜타닐 성분을 확인하게 되었고, 연구진들은 즉시 조사를 확대했습니다. 이에 멕시코 만에 서식하는 돌고래 83마리와 죽은 돌고래 8마리를 검사한 결과 총 24마리에서 펜타닐 성분이 검출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슷하게 지난 7월 브라질에서도 13마리의 상어에서 고농도의 코카인이 검출되었던 바 있는데요. 당시 연구진들은 “마약 사용자들의 배설물과 불법 마약 제조 시설에서 버려진 코카인들이 바다로 유입돼 상어의 몸으로 쌓인 것으로 보인다”리고 말했습니다. 이번 펜타닐을 접한 돌고래도 같은 경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연구진들은 이어 “돌고래 몸에서 확인된 펜타닐은 인간의 건강에도 잠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는 점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하며 이어 “약물이 새로운 수질 오염물질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Editor: 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