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람 간 스트레스, 노화를 촉진시킨다

2025-08-05

'성가신 관계'는 평균 생물학적 나이를 2.5개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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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가족, 친구,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실제 생물학적 노화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대 이병규 교수 연구진은 인디애나주 성인 2,2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가끔, 혹은 자주 괴롭힘을 느끼는 사람’, 즉 ‘성가신 사람’과 얼마나 교류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동시에 DNA 메틸화(DNAm)를 통해 노화 속도를 측정했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한 명 이상의 ‘성가신 사람’을 가까이 두고 있었고, 교류 인물 중 4명 중 1명꼴로 그런 관계에 해당했습니다. 이들 ‘성가신 관계’는 평균 생물학적 나이를 2.5개월 높이고, 노화 속도를 0.5% 가속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결과를 흡연 여부와 비교했을 때, 비흡연자와 흡연 경험자 사이의 차이에 비견될 정도로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단순히 불편한 관계보다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공존하는 ‘양가적 관계’가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가족이나 오래된 친구처럼 관계를 끊기 어려운 사람이 오히려 더 깊은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정’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서는 이런 관계가 더 많고, 그 영향도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으나, 이번 연구는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일 뿐, 인과관계를 확정 지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Editor: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