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명품 플랫폼 발란, 정산 지연 사태로 위기 직면

2025-03-28

제2의 티메프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


© 발란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 1위를 달리던 발란이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지난 24일 발란은 입점 판매자들에게 "재무 검증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했다"라며 정산을 지연한다고 공지했는데요. 이후 일부 판매자들이 발란 본사를 방문해 항의하며 소란이 발생했고, 사무실은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발란은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 채 적자를 지속해왔습니다. 2023년 기준 영업손실만 99억 원에 이르며,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최근 실리콘투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나, 기업가치는 2년 전 평가 금액의 10분의 1 수준인 292억 원으로 급락하며 불안정한 재무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판매자들 사이에서는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판매자들은 발란 사무실에서 ‘회생 관련 제출 자료’라는 파일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지난해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판매자들은 고소장 접수 및 본사 방문 등 집단 대응을 논의 중이며, 일부 업체들은 발란에서 상품을 철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ditor: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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