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AI가 그린 웹툰 안 보겠습니다.

수많은 창작물 속에 담긴 사람의 간절함이 잊히지 않기를...


ⓒ NAVER


최근 AI의 생산성이 확장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창작진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달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한 웹툰은 생성형 AI로 제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반감을 사게 되었는데요. 현재는 별점이 3점대로 아주 낮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웹툰 제작사는 그림을 AI가 그린 것이 아니라 후보정 작업만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돌아선 독자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KAKAO WEBTOOM 


생각보다 거센 독자들의 반감에 네이버는 5.23일부터 진행한 지상 최대 웹툰 공모전에서 1차 심사에선 없었던 새로운 조약을 추가했는데요. 바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 창작을 제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이러한 반응을 마케팅에 활용했는데요. 6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이라는 게릴라 공모전을 연 것입니다. 해당 공모전은 30화 분량의 시놉시스, 그림 콘티, 캐릭터 스케치 및 설명과 함께 사람의 손으로 직접 그렸다는 것을 인증할 자료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 NAVER


그렇다면 AI가 그린 그림이 이렇게까지 반감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의 이유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AI 그림은 기존에 있던 그림체들을 자료로 수집하여 제작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를 기반으로 아주 빠른 시간 내에 그림을 제작해 시간과 공을 들이는 작가들의 노력을 깎아내린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SNS에서는 AI를 활용해 창작물을 모방한 사례가 계속해서 나와 많은 창작진들의 시름을 주고 있는데요. 우리가 생각했던 AI의 발달 과연 이러한 방향이 맞는 것인지 고민해 보게 되는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아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Editor :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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