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의 시대, 사람이 놓는 체인 자수의 의미

BURN FROM THE SUN 최세준 대표 | © 논라벨 매거진
빠르고 정교한 기술이 표준이 된 시대입니다. 버튼 몇 번이면 자수가 완성되고, 패턴은 데이터로 저장되며, 결과물은 오차 없이 반복됩니다. 대부분이 효율을 향해 움직일 때, 번프롬더썬의 최세준 대표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더 오래 걸리고, 더 많은 손이 필요한 방식. 생산성만 놓고 보면 돌아가는 길에 가깝지만, 그는 여전히 빈티지 체인 자수 기계 앞에 앉아 하루에도 수백 번 바늘을 움직입니다. 속도 대신 질감을 택한 결과죠.
빈티지 의류에 남아 있던 사슬 모양 자수에서 출발한 그의 관심은 이제 스스로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그 방식에서만 구현되는 체인 스티치를 고집하고 있죠. 고품질 체인스티치 자수의 대중화를 목표로, 그는 하루 10시간 이상 기계 앞에 앉아 자신만의 밀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 논라벨 매거진
컴퓨터 자수가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시대에, 빈티지 체인 자수 기계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빈티지 체인 자수는 컴퓨터보다 오래 걸리고 생산성도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구태여 이 방식을 택하는 이유는, 빈티지 기계로 직접 수를 놓았을 때만 나오는 질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옷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옛 것에서 느껴지는 대체불가한 분위기를 아실 겁니다.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이 직접 행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시대가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때 이 ‘비효율의 아름다움’은 더 선명해질 것 같아요.
체인 자수는 어떤 방식의 자수인가요?
체인 스티치는 후크 모양의 바늘을 사용해 사슬 모양을 만드는 기법입니다. 가장 오래된 예는 기원전 중국 실크 원단 위에 놓인 자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직물과 의복 위에 사용되었고, 19세기 전후 산업화가 진행되며 기계적으로 구현되기 시작했습니다.
1800년대 후반 코넬리가 기계를 개발했고, 1900년대 초반 싱거 머신이 등장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기계의 외형이 많이 다른데, 이후 대부분의 복제품이 싱거의 부품 규격과 외형을 따랐다는 점이에요. 미국의 실용성이 여기서도 두각을 나타내요.

© 논라벨 매거진
손으로 하는 체인 자수와 기계 체인 자수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사슬이 만들어지는 위치에요. 기계는 원단 아래에서 사슬이 형성되어 위로 올라오고, 손 작업은 표면 위에서 만들어집니다. 표현 방식도 다릅니다. 손 작업은 직선과 곡선을 중심으로 면을 채우는 반면, 기계는 수많은 원의 중첩으로 표현됩니다. 속도는 기계가 훨씬 빠르죠. 예를 들어 등판 전체 작업이 손으로는 2~3일 걸리는 것을 기계는 10~12시간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대신 손으로 하는 것은 실 두께의 한계가 없고, 디테일한 표현이 좀 더 자유롭습니다.

© 논라벨 매거진
이 작업에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결국 한 단어로 정리됩니다. ‘빈티지’. 진짜 공장에서 입은 워크 재킷,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수를 새겨주던 볼링 셔츠, 자동차 & 바이크 크루들의 유니폼, FFA 재킷 등판 레터링과 레터맨 재킷들까지 아름다운 것들이 정말 많아요. 도대체 이 디테일은 무엇인지 궁금해하다가 빠지게 됐습니다.
현재에도 복각 브랜드나 빈티지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즈빔이 있죠. 비즈빔을 멋있는 이유는 대놓고 사람을 드러내거든요. 직접 수를 놓는 모습을 조명하고, 사람이 직접 하는 것에 대한 경의를 표해요. AI가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이 직접 행하는 것들에 더 많은 아름다움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빈티지 체인 자수를 직접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사실 시작은 꽤 현실적이었습니다. 미아역 근처에서 공간을 시작했는데, 굳이 그곳까지 찾아올 이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차별점이 필요했죠.
처음엔 봉제를 배웠지만 재능이 없었고, 우연히 본 영화 속 옷에서 체인 자수를 발견했습니다. “저거다” 싶어서 기계부터 덜컥 구매했습니다. 정보도 거의 없이요. 첫 구매는 사기를 당했고, 자료를 모아 판매자에게 따져 환불을 받았습니다. 이후 제대로 된 업체를 만나 독학이 시작됐어요. 사실 그때는 실 끼우는 법도 모른 채 시작했어요. 무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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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했던 도전은 수많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어졌어요. 그간 협업해온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가 있나요?
프레디앤머큐리, 부기홀리데이, gml 카페, 패션 크리에이터 hotneul, REQM, Sober, 원제로원 작가님, 차일디시아카이브, 스컬프스토어, 을지맥옥, 머니그라피, 노티카 코리아, 오어슬로우 x 시프트 지, 스키마, 아워셀브스 x 느린양반, 러프사이드 , 듀테로 등 많은 국내의 브랜드에게 고품질 체인자수를 놓았습니다.

부기홀리데이 협업 작업물 | © 논라벨 매거진
그 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협업이 있나요?
첫 번째는 부기홀리데이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제 신념과 고집만 보고 협업해주셨습니다. 그 경험이 국내를 넘어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까지 열어주었어요.

© 오어슬로우 협업 작업물 | © BURN FROM THE SUN
또 하나는 오어슬로우와의 협업입니다. 샘플을 일본에 보냈을 때, 별다른 설명 없이 “품질이 정말 좋으니 진행하자”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한 문장이 그간의 시간을 인정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늘 저의 레터링 선생님 ‘이문섭’ 작가님과 함께하는 Made In Hand 프로젝트입니다. 덕분에 RE/DONE도, 르몽생미셸도 같이 할 수 있었어요. 작가님께 수업을 받은 첫날에 타이포 그래피에 대한 눈이 떠졌고, 가능성이 무한히 열린 순간이었어요. 제가 입버릇 처럼 말하는 것이 있는데, 30살에 이문섭 작가님을 만난것이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습니다.

© 논라벨 매거진
앞으로 새롭게 협업해보고 싶은 브랜드가 있을까요?
고르기 어렵네요.. 우선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카키스 제품에 수를 놓아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드 갭을 엄청 좋아하고 수집하는데, 카키스에서 그 향기가 나거든요. 그래서 놓아보고 싶어요.
해외는 Aime Leon Dore, Stussy, Supreme 입니다. 가장 직관적인 이유에요. 레터링과 타이포 디자인을 정말 잘 쓴다고 생각하거든요. 제일 중요한건 제가 디자인한 레터링을 넣고 싶어요. 그래야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 논라벨 매거진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저는 이 수를 놓는 행위를 정말 좋아하고, 의도한 질감이 결과로 나왔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그만큼 이 문화를 사랑해요. 목표는 언제나 그렇듯 ‘고품질 체인스티치자수의 대중화’입니다. 가끔 체인스티치를 흉내 낸 일반 자수가 그렇게 불릴 때 마음이 아픕니다. 그럴수록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하곤 해요. 목표를 명확히 갖고 있기에 하루 10~12시간 수를 놓으며 브랜드와 협업을 하고, 또는 생산을 해드리고 있어요.
이번 연도는 브랜드 디자이너, 디렉터, 또는 대표님들께 체인스티치자수 세미나를 해볼까 고민을 합니다. 메커니즘이 정말로 너무나도 명확하고 한정적인 기계라 일반 컴퓨터 자수랑 디자인이 많이 다릅니다. 그에 비해 국내에는 정보가 많이 없어서 시행착오가 많으실 것이라 생각해요.
제 작업을 경험한 사람들이 “한국 수준 높다”라고 느끼길 바랍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는 계속 수를 놓을 겁니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기에, 새로운 시도들과 수와 함께 시간을 박아 넣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사람이 놓은 체인스티치자수를 국내에서 봤을때 “와 이거 품질 미쳤다”는 생각과 함께 “최세준, 번프롬더썬 에서 작업했겠네” 하는 당연한 생각이 따라오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ditor: 정민
자동화의 시대, 사람이 놓는 체인 자수의 의미
BURN FROM THE SUN 최세준 대표 | © 논라벨 매거진
빠르고 정교한 기술이 표준이 된 시대입니다. 버튼 몇 번이면 자수가 완성되고, 패턴은 데이터로 저장되며, 결과물은 오차 없이 반복됩니다. 대부분이 효율을 향해 움직일 때, 번프롬더썬의 최세준 대표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더 오래 걸리고, 더 많은 손이 필요한 방식. 생산성만 놓고 보면 돌아가는 길에 가깝지만, 그는 여전히 빈티지 체인 자수 기계 앞에 앉아 하루에도 수백 번 바늘을 움직입니다. 속도 대신 질감을 택한 결과죠.
빈티지 의류에 남아 있던 사슬 모양 자수에서 출발한 그의 관심은 이제 스스로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그 방식에서만 구현되는 체인 스티치를 고집하고 있죠. 고품질 체인스티치 자수의 대중화를 목표로, 그는 하루 10시간 이상 기계 앞에 앉아 자신만의 밀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 논라벨 매거진
컴퓨터 자수가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시대에, 빈티지 체인 자수 기계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빈티지 체인 자수는 컴퓨터보다 오래 걸리고 생산성도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구태여 이 방식을 택하는 이유는, 빈티지 기계로 직접 수를 놓았을 때만 나오는 질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옷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옛 것에서 느껴지는 대체불가한 분위기를 아실 겁니다.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이 직접 행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시대가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때 이 ‘비효율의 아름다움’은 더 선명해질 것 같아요.
체인 자수는 어떤 방식의 자수인가요?
체인 스티치는 후크 모양의 바늘을 사용해 사슬 모양을 만드는 기법입니다. 가장 오래된 예는 기원전 중국 실크 원단 위에 놓인 자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직물과 의복 위에 사용되었고, 19세기 전후 산업화가 진행되며 기계적으로 구현되기 시작했습니다.
1800년대 후반 코넬리가 기계를 개발했고, 1900년대 초반 싱거 머신이 등장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기계의 외형이 많이 다른데, 이후 대부분의 복제품이 싱거의 부품 규격과 외형을 따랐다는 점이에요. 미국의 실용성이 여기서도 두각을 나타내요.
© 논라벨 매거진
손으로 하는 체인 자수와 기계 체인 자수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사슬이 만들어지는 위치에요. 기계는 원단 아래에서 사슬이 형성되어 위로 올라오고, 손 작업은 표면 위에서 만들어집니다. 표현 방식도 다릅니다. 손 작업은 직선과 곡선을 중심으로 면을 채우는 반면, 기계는 수많은 원의 중첩으로 표현됩니다. 속도는 기계가 훨씬 빠르죠. 예를 들어 등판 전체 작업이 손으로는 2~3일 걸리는 것을 기계는 10~12시간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대신 손으로 하는 것은 실 두께의 한계가 없고, 디테일한 표현이 좀 더 자유롭습니다.
© 논라벨 매거진
이 작업에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결국 한 단어로 정리됩니다. ‘빈티지’. 진짜 공장에서 입은 워크 재킷,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수를 새겨주던 볼링 셔츠, 자동차 & 바이크 크루들의 유니폼, FFA 재킷 등판 레터링과 레터맨 재킷들까지 아름다운 것들이 정말 많아요. 도대체 이 디테일은 무엇인지 궁금해하다가 빠지게 됐습니다.
현재에도 복각 브랜드나 빈티지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즈빔이 있죠. 비즈빔을 멋있는 이유는 대놓고 사람을 드러내거든요. 직접 수를 놓는 모습을 조명하고, 사람이 직접 하는 것에 대한 경의를 표해요. AI가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이 직접 행하는 것들에 더 많은 아름다움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빈티지 체인 자수를 직접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사실 시작은 꽤 현실적이었습니다. 미아역 근처에서 공간을 시작했는데, 굳이 그곳까지 찾아올 이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차별점이 필요했죠.
처음엔 봉제를 배웠지만 재능이 없었고, 우연히 본 영화 속 옷에서 체인 자수를 발견했습니다. “저거다” 싶어서 기계부터 덜컥 구매했습니다. 정보도 거의 없이요. 첫 구매는 사기를 당했고, 자료를 모아 판매자에게 따져 환불을 받았습니다. 이후 제대로 된 업체를 만나 독학이 시작됐어요. 사실 그때는 실 끼우는 법도 모른 채 시작했어요. 무모했죠.
© BURN FROM THE SUN
무모했던 도전은 수많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어졌어요. 그간 협업해온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가 있나요?
프레디앤머큐리, 부기홀리데이, gml 카페, 패션 크리에이터 hotneul, REQM, Sober, 원제로원 작가님, 차일디시아카이브, 스컬프스토어, 을지맥옥, 머니그라피, 노티카 코리아, 오어슬로우 x 시프트 지, 스키마, 아워셀브스 x 느린양반, 러프사이드 , 듀테로 등 많은 국내의 브랜드에게 고품질 체인자수를 놓았습니다.
부기홀리데이 협업 작업물 | © 논라벨 매거진
그 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협업이 있나요?
첫 번째는 부기홀리데이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제 신념과 고집만 보고 협업해주셨습니다. 그 경험이 국내를 넘어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까지 열어주었어요.
© 오어슬로우 협업 작업물 | © BURN FROM THE SUN
또 하나는 오어슬로우와의 협업입니다. 샘플을 일본에 보냈을 때, 별다른 설명 없이 “품질이 정말 좋으니 진행하자”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한 문장이 그간의 시간을 인정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늘 저의 레터링 선생님 ‘이문섭’ 작가님과 함께하는 Made In Hand 프로젝트입니다. 덕분에 RE/DONE도, 르몽생미셸도 같이 할 수 있었어요. 작가님께 수업을 받은 첫날에 타이포 그래피에 대한 눈이 떠졌고, 가능성이 무한히 열린 순간이었어요. 제가 입버릇 처럼 말하는 것이 있는데, 30살에 이문섭 작가님을 만난것이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습니다.
© 논라벨 매거진
앞으로 새롭게 협업해보고 싶은 브랜드가 있을까요?
고르기 어렵네요.. 우선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카키스 제품에 수를 놓아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드 갭을 엄청 좋아하고 수집하는데, 카키스에서 그 향기가 나거든요. 그래서 놓아보고 싶어요.
해외는 Aime Leon Dore, Stussy, Supreme 입니다. 가장 직관적인 이유에요. 레터링과 타이포 디자인을 정말 잘 쓴다고 생각하거든요. 제일 중요한건 제가 디자인한 레터링을 넣고 싶어요. 그래야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 논라벨 매거진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저는 이 수를 놓는 행위를 정말 좋아하고, 의도한 질감이 결과로 나왔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그만큼 이 문화를 사랑해요. 목표는 언제나 그렇듯 ‘고품질 체인스티치자수의 대중화’입니다. 가끔 체인스티치를 흉내 낸 일반 자수가 그렇게 불릴 때 마음이 아픕니다. 그럴수록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하곤 해요. 목표를 명확히 갖고 있기에 하루 10~12시간 수를 놓으며 브랜드와 협업을 하고, 또는 생산을 해드리고 있어요.
이번 연도는 브랜드 디자이너, 디렉터, 또는 대표님들께 체인스티치자수 세미나를 해볼까 고민을 합니다. 메커니즘이 정말로 너무나도 명확하고 한정적인 기계라 일반 컴퓨터 자수랑 디자인이 많이 다릅니다. 그에 비해 국내에는 정보가 많이 없어서 시행착오가 많으실 것이라 생각해요.
제 작업을 경험한 사람들이 “한국 수준 높다”라고 느끼길 바랍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는 계속 수를 놓을 겁니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기에, 새로운 시도들과 수와 함께 시간을 박아 넣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사람이 놓은 체인스티치자수를 국내에서 봤을때 “와 이거 품질 미쳤다”는 생각과 함께 “최세준, 번프롬더썬 에서 작업했겠네” 하는 당연한 생각이 따라오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ditor: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