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으로 다가가는 준태킴, 'JTK ARTISANAL'

2025-05-02

높아진 접근성, 그 속에 살아있는 준태킴의 아이덴티티


© 논라벨 매거진


이제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2023년, 패션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디자이너 준태킴 역시 그 흐름을 이끄는 인물 중 하나죠.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말은 언제나 멋지고 세련되게 들리지만, 동시에 어딘가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준태킴은 자신의 브랜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호흡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인 JTK 아티저널(JTK Artisanal)을 선보였는데요.


세계적가 주목하는 ‘준태킴’과 대중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 ’JTK 아티저널’. 그 두 이름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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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논라벨 매거진 독자분들께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드 준태킴(Juntae Kim)과 JTK 아티저널(JTK Artisanal)을 운영하고 있는 김준태라고 합니다.


준태킴은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요소가 두드러졌다면, JTK 아티저널은 보다 웨어러블하고 대중적인 무드가 인상적인데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이러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일단 준태킴이 해외에서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소비도 80%정도 해외에서 이루어지고있어요. 그래서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브랜드나 라인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게 JTK 아티저널이고요.


준태킴의 메인 컬렉션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디테일들이나 실루엣을 최대한 미니마이즈해서 디자인하고 있지만, 준태킴과 JTK 아티저널 두 브랜드는 엄연히 다른 브랜드로 진행을 하고 있어요. 소비자 분들도 조금 더 이지한 카테고리 내에서 준태킴의 디테일과 실루엣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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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성과 예술성이 중심인 '준태킴'과, 보다 대중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JTK 아티저널'. 처음부터 두 브랜드를 병행할 계획이 있으셨던건가요?

사실 예전부터 브랜드 자체에서 확장성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부터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를 하는 한국인 디자이너로써 여러가지 한계가 있을 것이란걸 알고있었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대표로써는 실질적으로 금전적인 부분이나 회사의 매출에 대한 부분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시작은 준태킴이라는 브랜드로 멋있게 자리를 잡고, 적절한 시기에 이지한 카테고리와 디자인으로 다른 라인을 론칭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지금은 단순히 라인을 론칭하고자 하는 생각을 넘어서서, ‘디퓨전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JTK 아티저널을 론칭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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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이 준태 킴의 매력을 예술적 요소에서 많이 찾지만, 오히려 디자이너님은 ‘기능적이고 상업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히신 바 있는데요. JTK 아티저널에서는 그 철학이 더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브랜드에서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시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말씀해 주신 대로 JTK 아티저널을 진행할 때 이 브랜드가 예술적으로 보이는지, 아니면 상업적으로 보이는지를 신경쓰며 운영하고 있어요. 준태 킴같은 경우에는 상업적인 요소와 예술적인 요소의 밸런스를 적절히 분배해서 전개해왔다면, JTK 아티저널은 예술적인 요소를 가지고 디자인을 시작하지만 최종적인 결과물은 상업적으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소비층이 찾을 수 있는 그런 브랜드로 진행하고 있어요.


준태킴처럼 JTK 아티저널 역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계신가요?

네. JTK 아티저널도 현재 해외에서 컨택이 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해외에 수출한다면 운영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상황들이 있지만, 지금 당장의 플랜으로는 한국 시장 내에서 JTK 아티저널을 좀 더 다양한 라인업과 제품군으로 구성해보고 싶어요. 그게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인지가 된다면 그땐 해외에서도 소개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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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디자이너 브랜드를 꿈꾸는 이들에게 팁을 전한다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다고 했을 때, 100명이명 99명이 다 똑같은 고충을 겪을 것 같아요. 한국 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단점인 특성, 혹은 구조가 있거든요. 2~3년 정도 먼저 디자인한 사람으로써 팁을 주자면, 그 구조를 돌파하려면 자신이 하고싶은 디자인,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브랜드에 대한 감성 자체를 너무 비현실적으로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좋은 디자인을 하더라도 그게 무조건 판매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티셔츠 한 장을 디자인하고 발매를 한다고 했을 때도 너무 많은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거든요. 실제로 지금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떤 브랜드를 어떤 가격대에 팔고있나, 그런 것들은 인스타그램이나 소셜미디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좀 뻔한 얘기지만, 본인이 어느 정도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확신을 가지고 밖에 나와서 부딪혀보는 게 가장 좋은 공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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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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