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거리에서 만들어지는 패션은 빠르게 변하는 만큼, 기록되지 않으면 쉽게 사라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본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은 ‘장면을 기록하는 매체’로 기능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죠. 지금처럼 SNS를 통해 스타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이전에 거리의 패션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매거진이 맡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잡지들은 런웨이나 브랜드보다 거리의 개인을 중심에 두었고, 이러한 태도는 당시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미디어로 인식되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90년대 도쿄 우라하라 지역에서는 청년들이 패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감각을 표현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은 개인의 스타일과 서브컬처를 기록하고 확산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기능했는데요. 스트리트 패션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후지와라 히로시가 만든 잡지 <타카라지마(Takarajima)>의 칼럼 ‘Last Orgy’은 음악과 패션, 스트리트 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이후 일본 스트리트웨어 문화의 토대를 다지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1997년 사진가 쇼이치 아오키가 창간한 <FRUiTS>의 등장으로 하나의 정점에 이릅니다. 기존의 패션 잡지가 트렌드와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FRUiTS>는 ‘사람을 통해 패션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면에 내세웠고, 이는 일본을 넘어 해외 독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일본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은 거리에서 형성된 스타일을 기록한 아카이브로 남아 있으며, 그 기록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거리를 기록했던 매체들
SNS 이전, 거리를 기록하던 매체
과거 거리에서 만들어지는 패션은 빠르게 변하는 만큼, 기록되지 않으면 쉽게 사라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본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은 ‘장면을 기록하는 매체’로 기능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죠. 지금처럼 SNS를 통해 스타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이전에 거리의 패션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매거진이 맡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잡지들은 런웨이나 브랜드보다 거리의 개인을 중심에 두었고, 이러한 태도는 당시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미디어로 인식되었습니다.
© Last Orgy
하나의 스트리트, 여러 매거진의 탄생
1980년대부터 90년대 도쿄 우라하라 지역에서는 청년들이 패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감각을 표현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은 개인의 스타일과 서브컬처를 기록하고 확산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기능했는데요. 스트리트 패션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후지와라 히로시가 만든 잡지 <타카라지마(Takarajima)>의 칼럼 ‘Last Orgy’은 음악과 패션, 스트리트 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이후 일본 스트리트웨어 문화의 토대를 다지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 FRUiTS
이러한 변화는 1997년 사진가 쇼이치 아오키가 창간한 <FRUiTS>의 등장으로 하나의 정점에 이릅니다. 기존의 패션 잡지가 트렌드와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FRUiTS>는 ‘사람을 통해 패션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면에 내세웠고, 이는 일본을 넘어 해외 독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일본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은 거리에서 형성된 스타일을 기록한 아카이브로 남아 있으며, 그 기록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 FRUiTS
FRUiTS
1997년 창간, 하라주쿠 스트리트 스냅의 상징. 하라주쿠 스트리트를 기록하며 일본 스트리트 패션을 해외에 소개하는 데 결정적인 매개가 되었습니다.
© TUNE
TUNE
'FRUiTS' 이후인 2000년대 중반에 등장한 성숙하고 미니멀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기록한 매거진. 정제된 거리의 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패션 관계자들이 참고하는 아카이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STREET
STREET
1985년부터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 거리의 스트리트 스타일과 서브컬처를 기록한 매거진. 창립자 아오키 쇼이치는 스트리트 패션을 기록하는 시선이 부족하던 시절, 해외 거리의 스타일을 직접 포착하며 꾸준히 아카이빙해 왔습니다.
© KERA
KERA
로리타, 펑크, 고스, 비주얼계 등 하라주쿠의 다양한 서브컬처를 담아낸 매거진.
기성 패션과는 다른 미학과 태도를 가진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우며, 하라주쿠 특유의 세계관을 형성했습니다.
© Boon
Boon
1990년대 우라하라 스트리트 문화를 대표한 매거진으로, 베이프, 언더커버 등과 함께 당시 스트리트웨어 흐름을 형성. 아이템과 브랜드 자체에 집중하며 우라하라 씬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Editor : 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