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에 뭘 보는 걸까?

2023-04-24

FA컵 준결승전에서 나온 생소한 모습


dede2c4e0dd3a.jpg

ⓒ manutd.com 


24일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잉글랜드 FA컵 4강 경기. 0:0의 팽팽한 스코어로 연장전까지 돌입했고, 연장전에도 승부를 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습니다. 결과는 6:7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끝났고,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승에서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게 됐습니다. 


f3beb15257339.jpg

ⓒ thesun.co.uk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조금은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페널티킥을 막기 전, 수건으로 가려둔 무언가를 매번 확인했습니다. 막아야 하는 순간이 오면 수건으로 다시 덮어뒀고요. 승부차기이긴 하지만 경기장 내에 있는 물건을 계속 보고 있는 것이 생소한 모습이었는데, 어떤 것이었을까요?


경기를 지켜보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하면서도 추측은 했을 듯한데, 다수 매체에서 확인한 내용으로는 상대 팀 선수들의 페널티킥에 대한 메모였다고 합니다. 선수들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페널티킥을 차 왔는지에 대한 내용이었겠지요. 재밌는 점은 모든 키커들이 차기 전 데 헤아는 이 종이를 확인했으나, 거의 모든 킥의 방향을 읽지 못한 것은 물론 양 팀 골키퍼 모두 한 골도 막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종이는 어디까지나 선수들이 과거에 찼던 방향을 적어둔 것이었을 뿐이고, 어떻게 찰 지 모르니 막을 수는 없었겠죠. 하지만 계속해서 분석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잡아준 것과는 반대로 방향을 거의 읽지 못했다는 점에서 웃픈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결국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의 솔리 마치 선수가 실축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빅토르 린델로프 선수가 골을 넣으며 경기는 마무리됐습니다. 


68b38ceca9616.jpg

ⓒ brfootball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까지 트레블을 노리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올라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과연 누가 FA컵 우승컵을 거머쥐게 될까요?



Editor: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