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앞으로만 가지 X 3

사진: HIPHOPLE
2023년 2월 힙합 팬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래퍼는 스윙스(SWINGS)입니다. 2월 18일 한국 힙합에 재밌는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게시물을 매일 올리다시피 하며 힙합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는데요, 저스트뮤직(Just Music), 인디고 뮤직(Indigo Music), 위더플럭(WEDAPLUGG), 마인 필드(Mine Field) 등 유명 래퍼들이 속한 레이블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습니다. 그의 회사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 혹은 스윙스의 정규 앨범 소식이냐 등으로 말이죠.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 그가 단순 개인 앨범으로 '재미있는 일'이라고까지 말하지는 않았을 텐데, 2월 17일 힙합엘이(HIPHOPLE)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일이었는지 공개됐습니다.
쇼미 더 머니? 답답하니까 내가 할게

사진: 맥랩의 맥너겟 TV
스윙스는 여러 소식을 들고 왔는데, 그중 하나는 쇼미 더 머니를 대체할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기획이었습니다. 쇼미 더 머니는 사실 해를 거듭할수록 지루한 편집 방식과 편집 과정에서 작가들의 선택을 받아야 방송에 자주 노출될 수 있다는 점, 대중성을 신경 쓴 애매한 음악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스윙스도 이런 점들에 문제를 느꼈고, 특히 시즌 10과 11은 너무 가요판이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중의 입맛에 맞추고 차트인을 할까 고민한 음원이 나오는 최근 시즌들보다 각자 자신의 음악을 보여줬던 과거 시즌들이 더 멋있었다고 말하죠. 역설적이게도 대중적인 입맛을 맞추려고 노력할 때보다 본인의 음악을 보여줄 때 대중들은 더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문제점을 개선하고 투자자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오디션 프로그램 소식은 많은 힙합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히치 하이커(Hitch Hiker)라는 목걸이를 여러 차례 노출시키는 것을 보아 새로운 프로그램의 이름이 아닐까 추측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전례 없는 규모. AP ALCHEMY

사진: @ap_alchemy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화제가 됐던 소식은 그가 운영하는 4개의 레이블을 하나로 묶는 지주회사 <에이피 알케미 (AP ALCHEMY)>를 설립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개별 레이블로 운영하기에는 소수의 아티스트에게 너무나 큰 사업과 돈, 나아가 회사의 사정까지 달려있는 게 불안정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음악이 일정한 시기마다 작업물을 내고 활동을 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개개인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타이밍'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불안정함을 없애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에이피 알케미의 설립 소식에 이어진 소식은 컴필레이션 앨범. 약 26개의 트랙이 준비된 앨범이고, 그중 1개 트랙인 '적응'이 18일 공개됐습니다. 발매 당일 멜론 차트 22위까지 올라갔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싱글 발매와 컴필레이션 앨범을 A 타입과 B 타입으로 나눠서 발매한다고 했죠. 그는 명반으로 회자되는 저스트 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파급효과'보다 더 뛰어난 앨범인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많은 힙합 팬들이 기다린 실키 보이즈의 앨범도 곧 나온다고 알렸습니다.
이번에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힙합 팬들이 한국 힙합이 망했다고 할 때, 여러 래퍼들은 자신의 가사를 통해 망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거북함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스윙스는 어떠한 부분에서 팬들이 그렇게 느꼈는지를 파악하고, 너무 변해버린 현재의 힙합 트렌드 대신 다시 과거의 멋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돌아가야 한다, 자신의 음악을 해야 한다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닌 판을 만들어 실행으로 옮기고 다시 돌아올 힙합 부흥기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하고 있죠. 그는 항상 스스로 강한 압박감과 부담을 짊어지고 깨나가는 과정을 즐긴다고 말합니다. 호불호 갈리는 캐릭터로 모두에게 지지를 받진 못하지만, 지루했던 틀을 깨고 게임 체인저가 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기에 그런 모습을 인정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그가 보여줄 에이피 알케미의 음악과 새로운 오디션까지. 다 보여주고 난 후에 한국 힙합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ditor: 정민
난 앞으로만 가지 X 3
사진: HIPHOPLE
2023년 2월 힙합 팬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래퍼는 스윙스(SWINGS)입니다. 2월 18일 한국 힙합에 재밌는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게시물을 매일 올리다시피 하며 힙합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는데요, 저스트뮤직(Just Music), 인디고 뮤직(Indigo Music), 위더플럭(WEDAPLUGG), 마인 필드(Mine Field) 등 유명 래퍼들이 속한 레이블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습니다. 그의 회사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 혹은 스윙스의 정규 앨범 소식이냐 등으로 말이죠.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 그가 단순 개인 앨범으로 '재미있는 일'이라고까지 말하지는 않았을 텐데, 2월 17일 힙합엘이(HIPHOPLE)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일이었는지 공개됐습니다.
쇼미 더 머니? 답답하니까 내가 할게
사진: 맥랩의 맥너겟 TV
스윙스는 여러 소식을 들고 왔는데, 그중 하나는 쇼미 더 머니를 대체할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기획이었습니다. 쇼미 더 머니는 사실 해를 거듭할수록 지루한 편집 방식과 편집 과정에서 작가들의 선택을 받아야 방송에 자주 노출될 수 있다는 점, 대중성을 신경 쓴 애매한 음악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스윙스도 이런 점들에 문제를 느꼈고, 특히 시즌 10과 11은 너무 가요판이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중의 입맛에 맞추고 차트인을 할까 고민한 음원이 나오는 최근 시즌들보다 각자 자신의 음악을 보여줬던 과거 시즌들이 더 멋있었다고 말하죠. 역설적이게도 대중적인 입맛을 맞추려고 노력할 때보다 본인의 음악을 보여줄 때 대중들은 더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문제점을 개선하고 투자자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오디션 프로그램 소식은 많은 힙합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히치 하이커(Hitch Hiker)라는 목걸이를 여러 차례 노출시키는 것을 보아 새로운 프로그램의 이름이 아닐까 추측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전례 없는 규모. AP ALCHEMY
사진: @ap_alchemy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화제가 됐던 소식은 그가 운영하는 4개의 레이블을 하나로 묶는 지주회사 <에이피 알케미 (AP ALCHEMY)>를 설립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개별 레이블로 운영하기에는 소수의 아티스트에게 너무나 큰 사업과 돈, 나아가 회사의 사정까지 달려있는 게 불안정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음악이 일정한 시기마다 작업물을 내고 활동을 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개개인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타이밍'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불안정함을 없애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에이피 알케미의 설립 소식에 이어진 소식은 컴필레이션 앨범. 약 26개의 트랙이 준비된 앨범이고, 그중 1개 트랙인 '적응'이 18일 공개됐습니다. 발매 당일 멜론 차트 22위까지 올라갔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싱글 발매와 컴필레이션 앨범을 A 타입과 B 타입으로 나눠서 발매한다고 했죠. 그는 명반으로 회자되는 저스트 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파급효과'보다 더 뛰어난 앨범인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많은 힙합 팬들이 기다린 실키 보이즈의 앨범도 곧 나온다고 알렸습니다.
이번에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힙합 팬들이 한국 힙합이 망했다고 할 때, 여러 래퍼들은 자신의 가사를 통해 망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거북함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스윙스는 어떠한 부분에서 팬들이 그렇게 느꼈는지를 파악하고, 너무 변해버린 현재의 힙합 트렌드 대신 다시 과거의 멋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돌아가야 한다, 자신의 음악을 해야 한다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닌 판을 만들어 실행으로 옮기고 다시 돌아올 힙합 부흥기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하고 있죠. 그는 항상 스스로 강한 압박감과 부담을 짊어지고 깨나가는 과정을 즐긴다고 말합니다. 호불호 갈리는 캐릭터로 모두에게 지지를 받진 못하지만, 지루했던 틀을 깨고 게임 체인저가 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기에 그런 모습을 인정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그가 보여줄 에이피 알케미의 음악과 새로운 오디션까지. 다 보여주고 난 후에 한국 힙합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ditor: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