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이야기 셋

세계의 팝 문화를 선도하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 (GRAMMY Award, 이하 '그래미')가 2023년 2월 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래미는 매년 시상의 투명성 여부와 몰아주기 등 반복적인 논란을 낳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미는 여전히 현재와 미래의 대중음악 흐름을 판가름하는 주요 시상식이며,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받고 싶을 영광스러운 시상식 중 하나입니다.
최근 유력 아티스트들의 보이콧 사태와 공정성 논란으로, 최악의 흥행 실패를 면치 못하고 있는 그래미지만, 팝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후보들을 살펴보며 누가 수상하게 될까 귀추를 주목하고 계실 텐데요, 그래서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그래미를 더욱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시상식의 주요 포인트를 모아보았습니다.
공정성 논란 극복할까?
앞서 언급했듯 그래미는 2년 연속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흥행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래미의 흥행 부진의 원인을 두 가지로 뽑았는데요, 방영 시간 조정과 공정성 논란을 꼽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월 초로 시간대를 변경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슈퍼볼 하프타임쇼와 시기상 일주일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분산시켰고, 공정성 및 몰아주기 등과 같은 수상 기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공정성 논란의 발단은 2021년 63회 그래미에서 벌어집니다. 2020년 9월 <Blinding Lights>로 전 세계를 휩쓴 위캔드(The Weeknd)는 그래미 수상 후보 그 어느 곳에서도 노미니(nominee)되지 않자 사람들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위켄드의 <Blinding Light>는 국제 음반 산업 협회(IFPI) 집계 결과 2020년 전 세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싱글 1위 곡이었으며, 빌보드 핫 100에서도 1년 이상 Top 10에 머무른, 그야말로 대중들이 선택한 음악이었다는 점입니다.
뒤이어 위캔드의 노미니 제외가 그래미의 보복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당초 위캔드는 그래미 라이브와 일주일 뒤 펼쳐질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래미 어워드 관계자들이 둘 중 하나만 선택하여 참여할 것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이에 위캔드는 그래미의 요청을 거절하고 두 무대의 구성을 다르게 준비하고 있었으나, 그래미 측에서 그를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했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이 대중들에게 전해지자, 시상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였고, 뒤이어 펼쳐진 2022년 64회 그래미 흥행 실패로 연결되었습니다. 2021년 시청률이었던 880만 명보다 13만 명 더 증가한 893만 명의 시청률로, 2년 연속 1,000만 명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회차로 기록되었습니다.
사실 그래미 측에서도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운영되었던 '비밀 위원회' 제도를 폐지하였고, 중복 투표를 막기 위해 재인증 절차를 강화하며 투표 부분에 있어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 밝혔습니다. 과연 그래미의 이와 같은 노력이 떠나간 대중들의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아야겠습니다.
올해의 레코드, 아델 VS 비욘세의 2차전

지난 2017년 그래미 3대 본상을 휩쓴 아델은 <올해의 앨범 : Record Of The Year> 수상자로 호명된 뒤, 트로피를 반 토막 내며 “이 상을 받을 수 없다. ‘올해의 앨범’ 수상자는 비욘세 (Beyoncé) 여야 한다”라고 외치며 선의의 우정을 쌓아온 둘은 2023년 그래미에서 다시 한번 더 맞붙게 되었습니다.
아델과 비욘세는 극과 극의 캐릭터라 더욱 주목도가 높습니다. 먼저 아델의 인간적 성장을 담은 담담한 발라드 'Easy On Me'와 실험적인 사운드로 무장한 비욘세의 'Break My Soul'이 3대 본상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음악' · '올해의 앨범'에서 각축을 벌입니다. 과연 이번 그래미의 영광은 누구에게 주어질까요?
비욘세 <Renaissance>
아델 <30>
BTS 수상 가능성은?

BTS가 올해에도 그래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콜드플레이(Coldplay)와 함께 발표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 '올해의 앨범' · '최우수 뮤직비디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곡은 지난해 10월, 빌보드 싱글 '핫 100'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그래미에서 BTS는 'Dynamite'와 'Butter'를 통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분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BTS가 처음이었죠. 국내 아티스트가 그래미 후보에 노미니 된 것만으로도 쾌거를 이룬 셈이지만, 3년 연속 후보에 오른 것과 오는 13일 입대를 앞둔 멤버 '진'을 위해서라도 수상에 욕심을 내볼 수 있지 않을까요?
Editor: 태진
세계의 팝 문화를 선도하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 (GRAMMY Award, 이하 '그래미')가 2023년 2월 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래미는 매년 시상의 투명성 여부와 몰아주기 등 반복적인 논란을 낳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미는 여전히 현재와 미래의 대중음악 흐름을 판가름하는 주요 시상식이며,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받고 싶을 영광스러운 시상식 중 하나입니다.
최근 유력 아티스트들의 보이콧 사태와 공정성 논란으로, 최악의 흥행 실패를 면치 못하고 있는 그래미지만, 팝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후보들을 살펴보며 누가 수상하게 될까 귀추를 주목하고 계실 텐데요, 그래서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그래미를 더욱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시상식의 주요 포인트를 모아보았습니다.
공정성 논란 극복할까?
앞서 언급했듯 그래미는 2년 연속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흥행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래미의 흥행 부진의 원인을 두 가지로 뽑았는데요, 방영 시간 조정과 공정성 논란을 꼽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월 초로 시간대를 변경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슈퍼볼 하프타임쇼와 시기상 일주일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분산시켰고, 공정성 및 몰아주기 등과 같은 수상 기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공정성 논란의 발단은 2021년 63회 그래미에서 벌어집니다. 2020년 9월 <Blinding Lights>로 전 세계를 휩쓴 위캔드(The Weeknd)는 그래미 수상 후보 그 어느 곳에서도 노미니(nominee)되지 않자 사람들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위켄드의 <Blinding Light>는 국제 음반 산업 협회(IFPI) 집계 결과 2020년 전 세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싱글 1위 곡이었으며, 빌보드 핫 100에서도 1년 이상 Top 10에 머무른, 그야말로 대중들이 선택한 음악이었다는 점입니다.
뒤이어 위캔드의 노미니 제외가 그래미의 보복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당초 위캔드는 그래미 라이브와 일주일 뒤 펼쳐질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래미 어워드 관계자들이 둘 중 하나만 선택하여 참여할 것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이에 위캔드는 그래미의 요청을 거절하고 두 무대의 구성을 다르게 준비하고 있었으나, 그래미 측에서 그를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했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이 대중들에게 전해지자, 시상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였고, 뒤이어 펼쳐진 2022년 64회 그래미 흥행 실패로 연결되었습니다. 2021년 시청률이었던 880만 명보다 13만 명 더 증가한 893만 명의 시청률로, 2년 연속 1,000만 명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회차로 기록되었습니다.
사실 그래미 측에서도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운영되었던 '비밀 위원회' 제도를 폐지하였고, 중복 투표를 막기 위해 재인증 절차를 강화하며 투표 부분에 있어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 밝혔습니다. 과연 그래미의 이와 같은 노력이 떠나간 대중들의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아야겠습니다.
올해의 레코드, 아델 VS 비욘세의 2차전
지난 2017년 그래미 3대 본상을 휩쓴 아델은 <올해의 앨범 : Record Of The Year> 수상자로 호명된 뒤, 트로피를 반 토막 내며 “이 상을 받을 수 없다. ‘올해의 앨범’ 수상자는 비욘세 (Beyoncé) 여야 한다”라고 외치며 선의의 우정을 쌓아온 둘은 2023년 그래미에서 다시 한번 더 맞붙게 되었습니다.
아델과 비욘세는 극과 극의 캐릭터라 더욱 주목도가 높습니다. 먼저 아델의 인간적 성장을 담은 담담한 발라드 'Easy On Me'와 실험적인 사운드로 무장한 비욘세의 'Break My Soul'이 3대 본상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음악' · '올해의 앨범'에서 각축을 벌입니다. 과연 이번 그래미의 영광은 누구에게 주어질까요?
아델 <30>
BTS 수상 가능성은?
BTS가 올해에도 그래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콜드플레이(Coldplay)와 함께 발표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 '올해의 앨범' · '최우수 뮤직비디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곡은 지난해 10월, 빌보드 싱글 '핫 100'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그래미에서 BTS는 'Dynamite'와 'Butter'를 통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분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BTS가 처음이었죠. 국내 아티스트가 그래미 후보에 노미니 된 것만으로도 쾌거를 이룬 셈이지만, 3년 연속 후보에 오른 것과 오는 13일 입대를 앞둔 멤버 '진'을 위해서라도 수상에 욕심을 내볼 수 있지 않을까요?
Editor: 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