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데뷔한 REAL OG

© National Today
윌 스미스(Will Smith). 수식어가 필요 없는 정상급 배우입니다. <맨 인 블랙 2>부터 <핸콕>까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 8편이 연속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이자 유일한 배우인 것은 물론, 오스카 남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그가 출연한 영화의 총관객 수는 전 세계의 인구 수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스타인 윌 스미스는 사실, 배우이기 이전에 래퍼였습니다. 그것도 그래미에 8번 노미네이트되고, 4번이나 수상할 만큼 래퍼로써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죠. 빌보드 핫 100에도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는 배우로써 더 잘 알려져 있지만, 꽤 오래전 힙합씬을 한바탕 휩쓸었던 '래퍼 윌 스미스'의 이야기입니다.
DJ Jazzy Jeff & Fresh Prince

© Vanity Fair
윌 스미스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DJ 제지 제프(DJ Jazzy Jeff)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DJ 제지 제프가 참여한 공연에서 *하이프맨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는데, 근처에 있던 윌 스미스가 이를 대체하게 되었죠.
*하이프맨: 힙합 공연에서 래퍼가 랩을 할 때 옆에서 추임새를 넣거나, 더블링을 하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역할
갑작스럽게 무대에 오르게 되었지만 그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한 번의 호흡으로 통하는 게 있었던 둘은 '디제이 제지 재프 & 프레시 프린스'(DJ Jazzy Jeff & Fresh Prince)'라는 팀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 팀이 결성된 시기는 1986년으로, Rakim이 데뷔한 연도이자 RUN D.M.C, MC Hammer, Beastie Boys 등이 활동하던 시기였습니다. 현재는 OG로 불리는 쟁쟁한 팀들과 함께 활동했죠.

DJ 제지 제프 & 프레시 프린스 | © Michael OchsArhives
디제이 제지 제프 & 프레시 프린스는 1987년 지역 음반사를 통해 첫 싱글 <Girls Ain't Nothing But Trouble>을 발매했습니다. 이후 데뷔 앨범인 <Rock the House>에 이어 폭발적인 성공을 일으킨 두 번째 앨범 <He's the DJ, I'm the Rapper>를 발매했고, 이들의 음악은 사회적 메시지나 깊은 철학보다는 이지 리스닝이 가능한 음악들로 꾸려졌습니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2집은 결국 빌보드 4위까지 올라가며 성공을 거두게 되죠.
2집 이후 여자친구와의 결별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윌 스미스는 자동차를 수집하고,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등 그간 모아왔던 돈을 흥청망청 쓰며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3집의 성적은 크게 하락했고, 부정적인 상황이 겹친 윌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그러던 중, 하루는 *퀸시 존스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게 됩니다. 연기를 해볼 생각이 없냐는 퀸시 존스의 제안에 윌은 긍정적으로 답했고,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에 출연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써도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되죠.
*퀸시 존스(Quincy Delight Jones Jr.): 마이클 잭슨의 <Off the Wall>, <Thriller>, <Bad>등을 총괄 프로듀싱 한 미국의 프로듀서
배우 활동, 그리고 솔로 앨범
배우로써 성공한 윌은 다시금 안정적인 삶을 되찾았고, 이후 4집을 발매합니다. 4집 수록곡 'Summertime'은 그래미에서 베스트 랩 듀오/그룹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며 윌에게 두 번째 그래미를 안겨주었죠. 이어 5집까지 발매한 윌은 DJ 제지 제프와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이후 <나쁜 녀석들>,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등 참여하는 영화마다 성공가도를 달린 윌은 1997년, 프레시 프린스가 아닌 윌 스미스로 솔로 앨범을 발매합니다.

윌 스미스 1집 <BIG WILLIE STYLE> | © COLUMBIA
데뷔 앨범 <Big Willie Style>에는 빌보드 핫 100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Gettin' Jiggy Wit it'을 포함해 'Miami', 'Just the Two of Us'등 여러 수록곡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맨 인 블랙>의 ost인 'Men In Black'도 수록되며 윌 스미스의 데뷔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게 되죠.
이후 세 장의 정규앨범을 더 발매한 뒤 점차 음악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비교적 최근인 2018년엔 러시아 월드컵의 주제가인 Nicky Jam의 'Live it Up'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하고, 힙합은 아니지만 2019년엔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알라딘>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면서 간간이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NME
윌 스미스는 가사에 욕을 쓰지 않는 래퍼였습니다. 12살 때부터 가사를 썼는데, 윌의 할머니가 욕설과 함께 적혀진 가사들을 발견했고, 할머니는 노트의 맨 뒷장에 "윌,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이런 단어들을 쓸 필요가 없단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네가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렴"이라고 적었다고 하죠. 이후 윌은 가사에 욕을 쓰지 않았고, 래퍼와 배우 두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댄스 풍의 파티 트랙 위주로 구성된 앨범과 팝적인 요소들, 그리고 욕설 없는 가사들이 당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힙합과 달랐고, 그렇기 때문에 일부는 힙합으로 인정하지 않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았고, 그 증거로 그래미와 빌보드를 휩쓸었죠. 전 세계를 통틀어 손꼽히는 배우인 윌 스미스의 래퍼 시절, '프레시 프린스'와 '윌 스미스'의 이야기였습니다.
Editor: 정민
1986년 데뷔한 REAL OG
© National Today
윌 스미스(Will Smith). 수식어가 필요 없는 정상급 배우입니다. <맨 인 블랙 2>부터 <핸콕>까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 8편이 연속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이자 유일한 배우인 것은 물론, 오스카 남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그가 출연한 영화의 총관객 수는 전 세계의 인구 수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스타인 윌 스미스는 사실, 배우이기 이전에 래퍼였습니다. 그것도 그래미에 8번 노미네이트되고, 4번이나 수상할 만큼 래퍼로써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죠. 빌보드 핫 100에도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는 배우로써 더 잘 알려져 있지만, 꽤 오래전 힙합씬을 한바탕 휩쓸었던 '래퍼 윌 스미스'의 이야기입니다.
DJ Jazzy Jeff & Fresh Prince
© Vanity Fair
윌 스미스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DJ 제지 제프(DJ Jazzy Jeff)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DJ 제지 제프가 참여한 공연에서 *하이프맨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는데, 근처에 있던 윌 스미스가 이를 대체하게 되었죠.
*하이프맨: 힙합 공연에서 래퍼가 랩을 할 때 옆에서 추임새를 넣거나, 더블링을 하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역할
갑작스럽게 무대에 오르게 되었지만 그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한 번의 호흡으로 통하는 게 있었던 둘은 '디제이 제지 재프 & 프레시 프린스'(DJ Jazzy Jeff & Fresh Prince)'라는 팀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 팀이 결성된 시기는 1986년으로, Rakim이 데뷔한 연도이자 RUN D.M.C, MC Hammer, Beastie Boys 등이 활동하던 시기였습니다. 현재는 OG로 불리는 쟁쟁한 팀들과 함께 활동했죠.
DJ 제지 제프 & 프레시 프린스 | © Michael OchsArhives
디제이 제지 제프 & 프레시 프린스는 1987년 지역 음반사를 통해 첫 싱글 <Girls Ain't Nothing But Trouble>을 발매했습니다. 이후 데뷔 앨범인 <Rock the House>에 이어 폭발적인 성공을 일으킨 두 번째 앨범 <He's the DJ, I'm the Rapper>를 발매했고, 이들의 음악은 사회적 메시지나 깊은 철학보다는 이지 리스닝이 가능한 음악들로 꾸려졌습니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2집은 결국 빌보드 4위까지 올라가며 성공을 거두게 되죠.
2집 이후 여자친구와의 결별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윌 스미스는 자동차를 수집하고,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등 그간 모아왔던 돈을 흥청망청 쓰며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3집의 성적은 크게 하락했고, 부정적인 상황이 겹친 윌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그러던 중, 하루는 *퀸시 존스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게 됩니다. 연기를 해볼 생각이 없냐는 퀸시 존스의 제안에 윌은 긍정적으로 답했고,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에 출연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써도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되죠.
*퀸시 존스(Quincy Delight Jones Jr.): 마이클 잭슨의 <Off the Wall>, <Thriller>, <Bad>등을 총괄 프로듀싱 한 미국의 프로듀서
배우 활동, 그리고 솔로 앨범
배우로써 성공한 윌은 다시금 안정적인 삶을 되찾았고, 이후 4집을 발매합니다. 4집 수록곡 'Summertime'은 그래미에서 베스트 랩 듀오/그룹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며 윌에게 두 번째 그래미를 안겨주었죠. 이어 5집까지 발매한 윌은 DJ 제지 제프와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이후 <나쁜 녀석들>,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등 참여하는 영화마다 성공가도를 달린 윌은 1997년, 프레시 프린스가 아닌 윌 스미스로 솔로 앨범을 발매합니다.
윌 스미스 1집 <BIG WILLIE STYLE> | © COLUMBIA
데뷔 앨범 <Big Willie Style>에는 빌보드 핫 100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Gettin' Jiggy Wit it'을 포함해 'Miami', 'Just the Two of Us'등 여러 수록곡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맨 인 블랙>의 ost인 'Men In Black'도 수록되며 윌 스미스의 데뷔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게 되죠.
이후 세 장의 정규앨범을 더 발매한 뒤 점차 음악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비교적 최근인 2018년엔 러시아 월드컵의 주제가인 Nicky Jam의 'Live it Up'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하고, 힙합은 아니지만 2019년엔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알라딘>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면서 간간이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NME
윌 스미스는 가사에 욕을 쓰지 않는 래퍼였습니다. 12살 때부터 가사를 썼는데, 윌의 할머니가 욕설과 함께 적혀진 가사들을 발견했고, 할머니는 노트의 맨 뒷장에 "윌,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이런 단어들을 쓸 필요가 없단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네가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렴"이라고 적었다고 하죠. 이후 윌은 가사에 욕을 쓰지 않았고, 래퍼와 배우 두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댄스 풍의 파티 트랙 위주로 구성된 앨범과 팝적인 요소들, 그리고 욕설 없는 가사들이 당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힙합과 달랐고, 그렇기 때문에 일부는 힙합으로 인정하지 않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았고, 그 증거로 그래미와 빌보드를 휩쓸었죠. 전 세계를 통틀어 손꼽히는 배우인 윌 스미스의 래퍼 시절, '프레시 프린스'와 '윌 스미스'의 이야기였습니다.
Editor: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