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칸예의 어벤져스 군단, 'All of the Lights'

2025-08-07

그래미 수상자들이 불과 몇 초를 위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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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lex Music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그래미를 거머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가 등장하는 시간은 각각 수 초 남짓입니다. 리한나부터 엘튼 존, 키드 커디, 앨리샤 키스, 존 레전드까지. 이처럼 화려한 이름들이 단 하나의 트랙을 위해 레코딩 부스에 들어섰습니다. 칸예 웨스트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된 ‘All of the Lights’를 위해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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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 엘튼 존, 키드 커디, 앨리샤 키스, 존 레전드, 퍼기


2010년 발표된 이 곡은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의 중심을 이루는 트랙이자, 칸예 웨스트가 본인의 전성기 역량을 집약한 대표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전체 러닝타임 5분에 가까운 이 곡에 등장하는 피처링 아티스트는 무려 14명. 그중 리한나는 메인 후렴구를 책임지고 있지만, 나머지 아티스트들은 각기 다른 위치에서 단 몇 초 동안 짧게 배경 코러스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이 짧은 파편들이 겹겹이 쌓이며 곡 전체에 강렬한 몰입감을 만들어냈죠. 협업이나 피쳐링이라는 뉘앙스 보다는,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악기삼아 정교하게 연출된 오케스트라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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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versal Music Group


칸예 웨스트는 이 곡으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Best Rap Song’과 ‘Best Rap/Sung Collaboration’ 부문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평단과 대중 모두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아티스트의 무게감보다 음악의 구조와 메시지를 중심에 둔 프로듀싱 방식이었습니다. 화려한 이름조차 도구로 활용할 만큼, 이 곡은 완성도를 위한 집요한 디렉팅이 빛나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ditor: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