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

존 레논과 줄리안 레논 / © GettyImages | Gamma Keystone
존 레논과 그의 아내 신시아 레논 사이에는 아들 줄리안 레논이 있었습니다. 비틀즈의 인기가 절정을 달리던 시기, 존 레논은 신시아와 이혼 후 오노 요코와 재혼했고,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기에 아들 줄리안은 너무 어린 나이였습니다. 비틀즈의 다른 멤버였던 폴 메카트니는 어린 줄리안이 겪었을 슬픔을 덜어주고자 그들의 집에 방문했고, 가는 길에 위로의 말을 어떻게 전할까 생각하며 'Hey Jules, Don't Make it bad'이라는 구절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떠오른 아이디어로 <Hey Jude>라는 곡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죠.

폴 매카트니와 줄리안 레논 / © Getty Images | Central Press
곡 내용의 주인공이었던 줄리안 레논은 20년 가까이 지나서야 Hey Jude가 자신을 위해 쓰인 곡임을 알게 됐습니다. 후에 줄리안이 회상하기를 아버지인 존 레논보다 폴 매카트니와 더 가깝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존 레논과 찍은 사진보다 폴 매카트니와 악기를 연주하며 찍은 사진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폴과 각별한 사이임을 드러냈습니다.

폴 매카트니와 줄리안 레논 / © Pinterest
Hey Jude의 가사는 줄리안에게 부모의 이혼에 대해 너무 슬퍼하지 말고,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을 받아들이면 더 좋아질 수 있다며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존 레논은 이 사실을 모른 채 해당 곡이 반어법을 사용해 자신을 헐뜯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재혼한 오노 요코가 아닌 신시아 레논에게 돌아가라는 내용으로 믿고 있었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관계는 이 곡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해당 곡을 부르지 않았고, 존 레논이 사망한지 10여 년이 지난 1989년, 자신의 월드투어 공연에서 비로소 라이브로 선보였습니다.

© Getty Images | BERTRAND GUAYBERTRAND GUAY/AFP
부모의 이혼에 혼란스러워했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60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를 위로했던 청년은 할아버지가 되었죠. 1968년 공개된 Hey Jude는 발매된 지 5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전 세계인이 모두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Editor: 정민
"부모님의 이혼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
존 레논과 줄리안 레논 / © GettyImages | Gamma Keystone
존 레논과 그의 아내 신시아 레논 사이에는 아들 줄리안 레논이 있었습니다. 비틀즈의 인기가 절정을 달리던 시기, 존 레논은 신시아와 이혼 후 오노 요코와 재혼했고,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기에 아들 줄리안은 너무 어린 나이였습니다. 비틀즈의 다른 멤버였던 폴 메카트니는 어린 줄리안이 겪었을 슬픔을 덜어주고자 그들의 집에 방문했고, 가는 길에 위로의 말을 어떻게 전할까 생각하며 'Hey Jules, Don't Make it bad'이라는 구절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떠오른 아이디어로 <Hey Jude>라는 곡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죠.
폴 매카트니와 줄리안 레논 / © Getty Images | Central Press
곡 내용의 주인공이었던 줄리안 레논은 20년 가까이 지나서야 Hey Jude가 자신을 위해 쓰인 곡임을 알게 됐습니다. 후에 줄리안이 회상하기를 아버지인 존 레논보다 폴 매카트니와 더 가깝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존 레논과 찍은 사진보다 폴 매카트니와 악기를 연주하며 찍은 사진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폴과 각별한 사이임을 드러냈습니다.
폴 매카트니와 줄리안 레논 / © Pinterest
Hey Jude의 가사는 줄리안에게 부모의 이혼에 대해 너무 슬퍼하지 말고,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을 받아들이면 더 좋아질 수 있다며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존 레논은 이 사실을 모른 채 해당 곡이 반어법을 사용해 자신을 헐뜯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재혼한 오노 요코가 아닌 신시아 레논에게 돌아가라는 내용으로 믿고 있었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관계는 이 곡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해당 곡을 부르지 않았고, 존 레논이 사망한지 10여 년이 지난 1989년, 자신의 월드투어 공연에서 비로소 라이브로 선보였습니다.
© Getty Images | BERTRAND GUAYBERTRAND GUAY/AFP
부모의 이혼에 혼란스러워했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60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를 위로했던 청년은 할아버지가 되었죠. 1968년 공개된 Hey Jude는 발매된 지 5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전 세계인이 모두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Editor: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