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영화 속 등장하는 초록색 램프 이야기

2024-07-16


내 책상 위 초록색 램프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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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세븐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 속, 앤티크 한 분위기나 지적인 장소를 연출할 때 꼭 등장하는 초록색 갓의 뱅커스 램프. 미디어뿐만 아니라 카페나 친구 집, 심지어 에디터의 책상 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이 램프는 어쩌다 내 책상 위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뱅커스 램프의 역사는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1909년 미국에서 시작됩니다. 뱅커스 램프의 실제 이름은 에메랄라이트(Emeralite)인데요. 당시 판매되었던 전구는 빛이 강해 오랜 시간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때 미국의 엔지니어 해리슨 맥퍼딘은 '초록색은 눈에 편하다'라는 보편적인 인식을 디자인에 반영했습니다. 초록색 갓을 쓴 램프, 에메랄라이트는 그렇게 탄생했죠. 

맥퍼딘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초록색이 눈을 편안하게 하고 집중력까지 높여준다고 믿은 금융권 회사원들은 맥퍼딘의 에메랄라이트를 대량 주문했습니다. 그 결과 에메랄라이트는 은행에서 자주 쓰이는 램프로 이름을 알리며, 지금까지 뱅커스 램프(Banker's Lamp)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타사에서 모방 제품이 나올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에메랄라이트는 세계 2차대전이 발발하며 위기를 맞게됩니다. 전쟁으로 인해 초록색 갓을 생산하는 유리공장과의 교역이 어려워지게 된 것인데요. 불황을 극복하기위해 당시 직원이 회사를 인수하여 다양한 디자인을 제작하며 이어갔지만 1962년 끝내 폐업하여 에메랄라이트의 생산은 중단되었죠. 이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을 걷게된 뱅커스 램프지만, 아직까지도 빈티지 제품으로 수요가 있는 것은 물론, 모조품까지 생산되며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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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올드보이 / 트윈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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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era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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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ay



Editor: 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