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수상할 만큼 화려한 김풍의 과거

2025-07-03

만화가, 요리연구가, 카페 사장, 예능인까지


© 김풍 인스타그램


침착맨 유니버스에 등장할 때마다 ‘케미 보장’, ‘조회수 보장’을 실현하는 만화가 김풍. 그는 웹예능뿐 아니라 요리 방송, 본업인 만화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연예인의 전형적인 코스는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 ‘자기 세계’가 뚜렷한 인물. 만화가이자 자칭 요리연구가, 전직 카페 사장이자 예능인 김풍의 입체적인 이력서를 펼쳐봅니다.


© 김풍 인스타그램


나이트 클럽 댄스 대회가 시작이었다

‘김풍’이라는 이름은 20대 시절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댄스 대회에 참가하며 생겼습니다. “댄서는 예명이 필요하다”는 말에 웨이터 형이 추천한 이름이 바로 ‘김풍’.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를 좋아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대회에서 그는 대상을 수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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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가 만든 1세대 웹툰 작가

그의 만화 인생은 디시인사이드에서 시작됩니다. ‘엽기 갤러리’에 연재하던 <폐인의 세계>가 계속 삭제되자 직접 김유식 대표에게 메일을 보내 항의했고, “나도 너무 재밌게 봤는데, 우리 알바생이 삭제했다. 카툰 연재 갤러리를 만들어줄테니 거기에 올려라”는 회신을 받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카연갤’은 이말년, 주호민 등 수많은 스타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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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99학번, 개코의 동기

김풍은 홍익대 조형학부 99학번으로,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동기입니다. 개코가 만들었던 흑인음악 동아리 TRUPLAYA의 회장은 노홍철. 김풍은 시끌벅적한 그 분위기를 부러워하면서도 섞이진 못했다고 회상합니다. 대신, ‘서울에서 논다’는 자부심으로 조치원에서 서울로 올라와 클럽을 드나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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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의 역사

대표작 <찌질의 역사>는 어린 시절의 미화된 기억이 아닌, ‘현실 찌질이’의 흑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불안정한 청춘의 순간들을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내며 큰 호응을 얻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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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방송 데뷔

요리 방송은 우연히 시작됐습니다. 트위터에 꾸준히 요리 사진을 올리던 그에게 OLIVE TV 작가가 연락을 해온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7분짜리 코너 <만만한 레시피>는 인기에 힘입어 9분으로 확대됐고, 김풍의 또 다른 정체성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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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를 부탁해>의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 김풍은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망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제목도 생소했고, 요리를 15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설정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 던진 말은 다짜고짜 “그래서 얼마 주실 건가요?”였다고.


© 김풍 인스타그램


카페 ‘옾’

2019년의 김풍은 카페 사업에 도전했습니다. 카페 답게 음료와 디저트는 물론, 해물덮밥, 삼겹살말이밥, 숙주볶음, 얼갈이 배추와 쌈장이 들어간 샌드위치와 같은 특색있는 식사류도 판매했는데요. 반응은 좋았으나 코로나로 위기를 맞았고, 결국 2020년 11월 폐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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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김치갱

2023년 유튜브 웹예능 <라면꼰대 4>에서 시작된 ‘파김치갱’은 키드밀리의 농담 한 마디에서 탄생한 크루입니다. 이후 <라면꼰대 5>를 통해 정식으로 출범하며 큰 인기를 얻었죠. 해당 채널은 <최자로드>를 보유한 ‘더밥스튜디오’라는 이름을 사용해왔으나, 현재는 파김치갱의 인기에 힘입어 채널명을 ‘라꼰즈’로 변경했습니다.



Editor: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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