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낭만과 예술이 스며든 일본의 커피숍, 킷사텐

2025-03-20

일본 예술인들의 성지


© pinterest


낭만과 예술이 스며든 일본의 커피숍 킷사텐. 쇼와시대 예술인들의 아지트이자, 지금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일본이 서구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던 메이지 시대, 1888년 도쿄 긴자에 문을 연 '카히차칸'이 일본 최초의 커피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나 생소한 음료와 높은 가격으로 대중화되지 못했고, 태평양 전쟁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며 현재의 킷사텐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킷사텐'은 한자로 ‘끽다점’, 즉 ‘차와 다과를 즐기는 곳’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하지만 단순한 카페가 아닌, 일본 예술가들의 문화 살롱이자 지식 나눔의 장으로 기능했는데요. 다자이 오사무와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작가들이 킷사텐을 애용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는 직접 재즈 킷사텐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다자이 오사무는 작품 속에서 킷사텐을 고독과 방황의 공간으로 자주 묘사했습니다.


역사와 예술을 함께 써 내려온 낭만의 커피숍 킷사텐. 일본을 여행하게 된다면, 한 번쯤은 들러 그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아도 좋을 것 같은데요. 많은 예술가들이 킷사텐에서 수많은 영감을 얻어 걸작 들을 탄생시켰듯, 여러분들도 예술의 성지 킷사텐에서 나만의 영감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cafe_Kitsune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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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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