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보고 있는거니

© 이탈리안 브레인롯

수많은 숏폼 콘텐츠 사이에서 어딘가 묘하게 끌리는 요상한 영상,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조잡한 AI 이미지와 반복적인 음성이 괴기스러운 이 영상의 정체는 바로 ‘이탈리안 브레인롯’입니다.

‘브레인롯’은 ‘뇌가 녹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짧은 영상 안에서 강한 자극과 반복을 통해 빠르게 도파민을 끌어올리는 콘텐츠를 일컫는 표현이죠. 그 앞에 ‘이탈리안’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영상 속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들이 실제로 이탈리아어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직접 번역해 보면 의미 없는 라임과 소리의 조합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탈리안 브레인롯은 다양한 파생 콘텐츠와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각국에서 ‘이탈리안 브레인롯’ 스타일의 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죠.. 그중 특히 주목받는 캐릭터는 인도네시아에서 등장한 ‘퉁퉁퉁퉁 퉁퉁퉁퉁퉁 사후르와 보네카 암발라부’라는 이름의 캐릭터입니다. 

기괴한 이름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미지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이탈리안 브레인롯. 말 그대로 ‘뇌가 살살 녹는’ 듯한 감각을 유발하는 콘텐츠들인데요. 수많은 숏폼 콘텐츠가 쏟아지는 지금, 이탈리안 브레인롯은 특유의 기괴함과 혼란스러운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 카푸치노 아싸시노 ( 카푸치노 + 닌자 )

2. 브르르 브르르 파타핌 ( 코주부원숭이 + 나무 + 밭 )

3.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 상어 + 나이키 )

4. 퉁퉁퉁퉁 퉁퉁퉁퉁퉁 사후르 ( 야구방망이 + 통나무 )

5. 보네카 암발라부 ( 개구리 + 타이어 + 다리 )

6. 붐바르디로 크로코딜로 ( 폭격기 + 악어 )

7.  리릴리 라릴라 ( 코끼리 + 선인장 + 샌들 ) 

Editor: 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