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저씨의 복잡한 공포만화
© 伊藤潤二恐怖美學體驗大展
© Junji Ito
‘평범한 것은 재미없으니까’
이토준지가 기괴한 만화를 그리는 이유입니다. 그는 기괴한 무언가를 그리는 것이 자신의 도전과제이자, 상상할 때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는데요. 그가 기괴한 것을 대하는 태도에서 볼 수 있듯 이토준지는 태생부터 남다른 호러 만화 마니아였습니다. 4살 때부터 공포 만화를 보았고, 초중고 시절 내내 공포 만화를 그리며 커왔는데요. 곧바로 만화가의 길에 들어설 줄 알았지만 그는 돌연 대학시절 치과기공사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하고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토미에’로 입상하며 작가로 데뷔하게 됩니다.
이토 준지의 공포
그는 작품에서 전형적인 귀신의 형태를 등장시키기보단, 인간의 본성과 추악함, 신체적 기괴함을 통해 공포를 자아냅니다. 결말을 달려갈수록 공포를 극대화하며 독자들에게 찝찝함과 기괴함을 남기고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데요. 실제 이토준지는 그의 작품처럼 비과학적인 것에 공포를 느끼기보단 오히려 매미, 지네와 같은 곤충과 초자연, 전쟁과 같은 인간이 저항할 수 없는 무력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토준지의 대표작 ‘토미에’도 그가 일상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 중 하나인데요. 자신의 누나를 통해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의 중학교 시절 반 학우가 급사하는 일이 발생했고,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토준지가 세상에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에 의아함을 느끼며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토준지가 갖고 있던 여성에 대한 공포를 투영하여 긴 머리카락과 차가운 성격을 가진 토미에가 탄생하게 되었죠. ‘토미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독자들에게도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어왔는데요. 이토준지는 한 인터뷰에서 “많은 소녀들이 팬레터에 스스로 토미에가 되길 열망한다고 보냈다. 처음엔 그들을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창조자로써 소셜미디어에서 팬들이 토미에를 따라 하는 것을 보고 행복함을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우즈마키’ 또한, 고대 유적과 물 표면 등 자연 속에서 볼 수 있는 나선형에 대한 두려움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나선형 저주를 통해 우주에 대한 공포를 묘사하며 독특한 코스믹 호러 장르를 연출했습니다. 이토준지의 작품이 더욱 공포스러운 이유는 인간이 비이상적인 현상 앞에서 탈출하려고 시도하지만 결국 압도적인 공포 앞에서 절망하고야 마는 스토리로 전개되기 때문입데요. 이 점이 공포 만화 이토준지의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 Junji Ito
평범한 공포 만화가
지방 도시 아파트 반상회의 부회장, 두 고양이의 집사이자 언젠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고픈 작가 이토준지. 공포 만화가라 한다면, 오컬트 분야에 심취하고 늘 공포에 대해 연구할 것 같지만, 그는 의외로 손이 따뜻하고 사교성 좋은 아저씨라고 전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밝아진다고 말한 그는 작품을 만들 때만큼은 자신의 만화와 같이 우울한 예술가로써 자아가 변치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는데요. 공포 만화 외에 고양이를 키웠던 일상툰과 개그 만화에서도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던 그는 한 인터뷰에서 마음이 편해지니 늙어가는 것도 쉬워진다며 독자들에게 인생을 즐기라고 말했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며 무르익는 이토준지의 또 다른 공포 만화도 기대가 되는데요. 지난 15일부터 이토준지의 호러 하우스 전시가 홍대에서 열렸습니다. 무더운 여름, 이토준지만의 호러를 통해 더위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Editor: 혜성
평범한 아저씨의 복잡한 공포만화
© 伊藤潤二恐怖美學體驗大展
© Junji Ito
‘평범한 것은 재미없으니까’
이토준지가 기괴한 만화를 그리는 이유입니다. 그는 기괴한 무언가를 그리는 것이 자신의 도전과제이자, 상상할 때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는데요. 그가 기괴한 것을 대하는 태도에서 볼 수 있듯 이토준지는 태생부터 남다른 호러 만화 마니아였습니다. 4살 때부터 공포 만화를 보았고, 초중고 시절 내내 공포 만화를 그리며 커왔는데요. 곧바로 만화가의 길에 들어설 줄 알았지만 그는 돌연 대학시절 치과기공사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하고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토미에’로 입상하며 작가로 데뷔하게 됩니다.
이토 준지의 공포
그는 작품에서 전형적인 귀신의 형태를 등장시키기보단, 인간의 본성과 추악함, 신체적 기괴함을 통해 공포를 자아냅니다. 결말을 달려갈수록 공포를 극대화하며 독자들에게 찝찝함과 기괴함을 남기고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데요. 실제 이토준지는 그의 작품처럼 비과학적인 것에 공포를 느끼기보단 오히려 매미, 지네와 같은 곤충과 초자연, 전쟁과 같은 인간이 저항할 수 없는 무력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토준지의 대표작 ‘토미에’도 그가 일상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 중 하나인데요. 자신의 누나를 통해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의 중학교 시절 반 학우가 급사하는 일이 발생했고,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토준지가 세상에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에 의아함을 느끼며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토준지가 갖고 있던 여성에 대한 공포를 투영하여 긴 머리카락과 차가운 성격을 가진 토미에가 탄생하게 되었죠. ‘토미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독자들에게도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어왔는데요. 이토준지는 한 인터뷰에서 “많은 소녀들이 팬레터에 스스로 토미에가 되길 열망한다고 보냈다. 처음엔 그들을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창조자로써 소셜미디어에서 팬들이 토미에를 따라 하는 것을 보고 행복함을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우즈마키’ 또한, 고대 유적과 물 표면 등 자연 속에서 볼 수 있는 나선형에 대한 두려움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나선형 저주를 통해 우주에 대한 공포를 묘사하며 독특한 코스믹 호러 장르를 연출했습니다. 이토준지의 작품이 더욱 공포스러운 이유는 인간이 비이상적인 현상 앞에서 탈출하려고 시도하지만 결국 압도적인 공포 앞에서 절망하고야 마는 스토리로 전개되기 때문입데요. 이 점이 공포 만화 이토준지의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 Junji Ito
© 여성경제신문
평범한 공포 만화가
지방 도시 아파트 반상회의 부회장, 두 고양이의 집사이자 언젠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고픈 작가 이토준지. 공포 만화가라 한다면, 오컬트 분야에 심취하고 늘 공포에 대해 연구할 것 같지만, 그는 의외로 손이 따뜻하고 사교성 좋은 아저씨라고 전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밝아진다고 말한 그는 작품을 만들 때만큼은 자신의 만화와 같이 우울한 예술가로써 자아가 변치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는데요. 공포 만화 외에 고양이를 키웠던 일상툰과 개그 만화에서도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던 그는 한 인터뷰에서 마음이 편해지니 늙어가는 것도 쉬워진다며 독자들에게 인생을 즐기라고 말했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며 무르익는 이토준지의 또 다른 공포 만화도 기대가 되는데요. 지난 15일부터 이토준지의 호러 하우스 전시가 홍대에서 열렸습니다. 무더운 여름, 이토준지만의 호러를 통해 더위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Editor: 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