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관광지의 현실을 담는 사진 작가 마틴 파 

2025-07-02

관광산업이 커질수록 문화는 사라지는 건가


© martinparrstudio


“관광 오면 여기서는 무조건 찍어야 한대”


우리는 ‘여행’을 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익숙한 틀 안에서 소비되고 있을 뿐일까요? 관광지에 가면 모두가 똑같습니다. 똑같은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고, 똑같은 기념품을 사고, 똑같은 코스를 따라 같은 장소를 방문하죠.

사진작가 마틴 파(@martinparrstudio)는 사진집 <작은 세상(Small World)>을 통해 관광의 일상화된 풍경을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약 70여 점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대중관광이 만들어낸 익숙하고 반복적인 장면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비판적인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작은 세상은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로 1995년 첫 사진집이 출간되었으며, 2007년에는 새로운 사진이 추가된 개정판이 발간되었습니다. 관광산업이 커질수록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는 점점 더 사라지고 있어, 전 세계가 비슷한 모습으로 표준화되어 가는 풍경이 파의 렌즈에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여러분이 바라보는 관광지는 어떤 모습인가요?



Editor :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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